서귀포시 성산읍 강석훈

[제주도민신문]제주 4.3, 과연 우리 지역 제주에서, 4.3 항쟁, 4.3 사건, 4.3 폭등으로 불리며 정식적인 이름조차 없는 제주 4.3은 무엇으로 정의되고 있을까?이러한 궁금증을 가지고 지난 7월 21일부터 2일간 제주 4.3 유족회 서귀포시 지부에서 실시한 제주 4.3 역사 바로 알기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다.

첫째 날부터 시작된 강사진들의 강연은 4.3의 발생 원인과 진행 과정 희생자 수와 유형 등 4.3이라는 역사의 흐름과 갈등 극복 과정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다크 튜어(Dark tour) 형식의 유적지 탐방은 4.3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특히, 정방폭포 4.3 희생자 위령 공간 탐방 시 오순명 직전 회장님으로부터 현재의 부지에 위령 공간이 조성되기까지 민원으로 인한 여러 가지 애로사항으로 인하여 사업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잠시 하셨다는 말씀과 가족과 친족이 전부 희생되어 제주에 아무런 연고도 없다고 전하며 위령 공간을 반드시 만들어 부모님과 친지들 이름자에 절 이라도 드리고 싶다는 어느 한 유족의 하소연하는 내용의 편지에 더 힘을 내어, 현대에 걸맞은 위령 공간과 비를 조성하게 되었다는 경과보고와 사연은 나에게 4.3의 진정한 의미와 정의에 대하여 많은 생각과 숙제를 남겨주었다.

우리 제주는 한라산을 비롯한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자리 잡고 있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 이자 세계인이 부러워하고 방문하는 세계 자연유산의 고장이다.

하지만 우리 제주는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는 수많은 슬픈 사연을 을 간직한, 아픈 상처와 슬픔,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공간이라고 강조하면서 제주 4.3 평화. 화해. 상생의 정신 계승을 위해 제주 4.3 역사 바로 알기 교육을 실시해 주신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 서귀포지부 관계자분들의 활동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말씀을 보내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