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남원읍 지방행정9급 오재석

[제주도민신문]우리 공무원들은 민원인들을 여러 방면으로 도와드리는 업무를 하고 있다. 내가 근무하는 남원읍만 보더라도 수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나 축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위한 소득지원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복지 및 주민복지팀, 건축관련 민원인들의 고충해결을 위한 건설팀, 남원읍의 환경을 여러모로 책임지는 생활환경팀, 농업인들을 위한 여러 방면으로 힘쓰는 산업팀 등이 이루어져 있다.

서로 속해있는 팀에서 민원인들에게 제공하는 여러 보조사업들을 팀원끼리 역할분담하여 맡아 일사분란하게 처리하고 있다. 나 또한 산업팀에서 여러 보조사업들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보조사업들에 대해 민원인들에게 알릴 때 우리는 리사무소로 문서를 발송하여 리사무소에서 리민들에게 홍보를 부탁드린다.

또한, 인터넷 남원읍사무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린다. 이렇게 하면 남원읍 농민들이 많이 보겠지 싶지만, 홍보의 사각지대에 놓인 농민들은 이러한 좋은 보조사업들을 시기를 놓쳐 신청을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남원읍 농사짓는 모든 농민들에게 홍보를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신청시기를 놓치고 자신은 홍보를 못받았다고 하소연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어떻게 해야 빈틈없이 홍보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인터넷에 취약한 사회약자계층, 핸드폰에 문자로 리사무소에서 발송을 해도 확인을 안하시는 고령층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홍보를 해드려야 할까. 사회약자계층, 고령층들이 많이 방문하는 시설이나 기관에 현수막과 관련 안내서류를 비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들이 평일에 한번쯤은 들를만한 곳에 현수막과 안내서류를 비치한다면 눈이 어두워 핸드폰으로 온 문자를 돋보기를 끼며 애쓰며 읽는 것 보다는 접근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또한 홍보적 차원의 문제를 웁면동에서 다루는 것이 아닌 서귀포시청 차원에서 보조사업을 할 때 세부적으로 짜보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시청 담당자들도 바쁘겠지만, 읍면동 직원들에겐 여러 다른 보조사업 업무들이 있기에 업무만 하다보면 이러한 홍보의 중요성을 놓치기 쉽다. 시청 담당자와 읍면동 보조사업 직원들이 업무회의를 가져 홍보 사각지대에 위치한 사람들에게 홍보 효과가 도달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토론을 나눠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다양한 민원인들과 다양한 보조사업들이 많은 현재, 획일화된 홍보 방법보단 다양한 홍보 방법을 통해 민원인에게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홍보도시 서귀포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