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표선면 주무관 고서경

[제주도민신문]춥고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자주 주변을 돌아보고 있을까? 모두가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 가까운 가족의 안부조차 잊기 쉬운 요즘,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돌봄은 더 이상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제주도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제주가치돌봄 정책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제주가치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도민들에게 긴급상황부터 일상적인 필요까지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주형 통합돌봄 정책이다. 특히, 기존 돌봄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던 노인, 장애인, 가족의 지원을 받기 어려운 도민들이 주요 대상이다. 2025년부터는 더 많은 도민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무상지원 대상을 기존 중위소득 85% 이하에서 100% 이하로 완화하여 확대 시행하고 있다.

다양한 돌봄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서비스 유형도 확대된다. 기존 일상생활지원(일시재가, 방문목욕), 식사지원 분야에 더해 돌봄 수요가 높은 동행지원, 운동지도, 주거편의 서비스가 새롭게 신설되어 총 5대 9종 서비스로 운영된다.

지원 기준 초과자는 전액 본인 부담하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돌봄 서비스가 필요할 경우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상담콜(☎1577-9110)을 통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청 누리집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으니 돌봄이 필요한 순간 ‘제주가치돌봄’이 큰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