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남재옥 기자]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소장 고행선)는 지역주민 및 방문 관광객의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관리의 일환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등 관내 11개소에 해충기피제 분사기를 설치하여 운영해오고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란 바이러스나 세균을 가지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등이 대표적이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발생하는데,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잘 지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수건, 장갑, 토시, 긴팔, 긴바지, 목이 긴 양말, 장화를 착용하고, 방석, 돗자리 사용으로 옷 안으로 진드기가 들어갈 가능성을 줄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안전성이 확인된 기피제를 뿌리고, 야외 활동 후에는 바로 샤워를 하며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는지 확인하고 작업복은 분리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후 고열, 근육통, 구토, 설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증상이 코로나19와도 유사하기에 진료 시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력이 있었음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관내 지역 내 진드기 서식지 밀도조사를 연2회 실시할 계획이고, 설치된 해충기피제 분사기는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하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한 지역주민 교육과 홍보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관련 문의는 서귀포시 서부보건소(☎760-629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