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공원녹지과 양지현

[제주도민신문]LH 직원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인해 나라가 어수선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의 상실감이 크다. 정부에서는 의혹을 철저히 밝히겠다고 했지만 이런 조치가 국민들의 상실감을 위로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청렴은 나라의 업무를 수행하는 모든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청렴해야만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지 않고 올바르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도 공직자가 당연히 청렴하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청렴한 공직자가 될 수 있을까.

먼저 청렴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 청렴하겠다는 다짐이 그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공직자는 청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씨를 뿌리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싹을 피울 수 없듯 청렴을 다짐해도 매일 매일 노력하지 않으면 청렴의 가치를 실현할 수 없다. 유혹 앞에서 당당하게 돌아설 수 있기 위해서 이러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무성한 숲이 강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청렴의 숲을 가꿔야 한다.

서귀포시 공원녹지과에서는 청렴의 숲을 가꾸기 위한 첫삽을 떴다. 직원 개인 책상마다 청렴 문구를 비치하여 그 문구를 다짐하는 것으로 매일 업무를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매월 청렴의 날을 운영하여 우수 청렴 사례를 공유하고, 청렴 영상 교육 등을 실시하여 울창한 청렴의 숲으로 가꿀 것이다.

누구라도 씨앗을 뿌릴 수 있다. 하지만 아무나 나무로 키울 수 없다. 이렇듯 청렴의 씨도 누구든지 뿌릴 수 있지만, 무관심으로 돌아서면 그것으로 끝이다. 공직자로서 청렴의 씨를 뿌리자. 그리고 청렴의 숲으로 가꿀 수 있도록 매일매일 다짐하며 청렴하기 위해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