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청사

[제주도민신문 = 남재옥 기자]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이 10년차를 맞으면서 서귀포시 관내 교육의 질적 성장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이다.

시민들의 자발적 성금 모집 참여로 만들어진 7,496백만원 기금을 통해 △지난 10년간 서귀포시 우수 학생의 제주시 진학이 현저히 감소하였고 △제주사회조사 및 사회지표 조사 결과 <교육내용 만족도와 소질과 적성개발 만족도> 부문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고교 졸업 후 학생들의 진로가 기존 대학 진학 위주에서 취업‧창업 준비 등 다양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귀포시(시장 김태엽)와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이사장 현봉식)에 따르면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은 서귀포시 미래와 지역발전을 이끌 젊은 세대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제주시 지역으로 이주하는 실정에 인구감소, 지역인재육성 사업 부재, 교육환경 개선 필요 등 위기의식을 느껴 시민중심의 자발적 교육발전기금 모금 활동을 전개하면서 2011. 3. 28일 설립되어 10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설립 당시 시민성금으로 모은 출연재산 3억을 시작으로 설립 10년동안 1시민 1계좌 갖기 운동 등을 통하여 10년간 7,496백만원(기부금 6,727백만원, 이자 769백만원)을 모금하였다.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 조성에는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주었다.

폐지를 팔아 모금에 참여한 환경미화원들 △부친상 조의금 전액을 기부한 시민 △군복무중 모은 급여를 기탁한 제대 군인 △힘겨운 생활속에서도 하루 매상 전액을 기부한 영세상인 △명절 방문시 모금에 참여한 출향인 △도내 시민・기관・단체・사업체 등 여러 가지 사연을 담은 기부 천사들이 꾸준히 기부해 주고 있다.

그동안 기부는 월 1천원부터 고액 기부까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져 지난 10년간 7,496백만원의 기금이 모였으며 많은 시민과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 조성에 동참해 왔다.

조성된 기금 중 2,674백만원은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시대비 논술・면접 캠프, 수능특강, 정시 컨설팅 등(5회, 1,899명) △청소년 진로축제(1회, 3,500명) △청소년 대중문화캠프(10회, 1,478명) △토론 아카데미(7회, 1,400명) △해외 명문대학 탐방 및 문화체험(7회, 172명) △제주 진로 직업 박람회(7회, 68,000명) 등 학교와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입시위주 교육에서 탈피하면서도 타시도와 차별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였다.

또한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분야에 많은 기여를 했다.

먼저, 서귀포시 우수 학생들의 제주시 평준화 고등학교 진학하는 학생 수가 2011년 166명에서 2021년 32명으로 80% 감소하는 획기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두 번째로 “제주사회조사 및 사회지표(제주특별자치도 통계: 2019년) 교육내용 만족도 조사 결과 △매우 만족 9.1% △약간 만족 47.3% 등 56.4%가 만족하는 응답률을 보이고 있다.

세번째로“제주사회조사 및 사회지표(제주특별자치도 통계: 2019년) 소질과 적성개발 만족도 조사 결과 △매우 만족 7.6% △약간 만족 34.7% 등 42.3%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 번째로 고교 졸업생 진로가 기존 대학진학에 일변도 형태에서 적성 맞춤 진로 선택 등으로 취업, 창업준비 등 다양화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많은 시민들의 참여속에 교육발전기금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이 서귀포시 교육환경 개선 및 질 높은 교육에 이바지하였다면서 10년의 성과를 분석하고 서귀포시가 명품교육도시로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교육발전기금 운영에 내실을 기해 나갈 수 있게 지원해 나갈 계획이고,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은 올해도 신규사업‘칠십리 직업 100선’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개발하여 관내 모든 학생들이 참여, 혜택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서귀포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 행렬도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모금 활동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