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도시과 윤진호

[제주도민신문]생활수준의 향상, 개인 삶의 질 중시 뿐만아니라 도시환경과 관련하여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완화에 대한 해결책 등 도시에서 공원의 가치, 공원의 필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공원이란 공공녹지로서 자연지나 인공적으로 조성한 후생적 조경지를 말하며, 전자를 자연공원 후자를 도시공원이라고 한다.

특히 도시공원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산업혁명 이후 깨끗한 공기와 푸른 녹지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계획적으로 도시공원을 설치하게 이르렀으며, 우리나라 역시 산업화 및 경제성장으로 인하여 우리의 생활이 도시적 거주형태로 변화 됨에 따라 도시민의 여가 휴식 등을 위한 도시공원, 녹지 등 도시계획 시설 결정면적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우리 서귀포시의 경우 도시공원은 54개, 1인당 면적은 14.1㎡/인으로 우리나라 도시공원 면적확보기준 12.5㎡/인 보다는 약간 상회하고 있으나 런던 24.2㎡, 베를린 24.5㎡ 등 선진국 도시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도시내 공원은 개인의 삶의 질을 생각할 때 어느 편의시설보다도 가치가 있으며, 자연환경적 측면에서는 인간으로 치면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한다.

내집앞에 공원이 있다는 것은 옆에 위락시설이나 대형마트가 있는 것과는 아주 많이 다르다. 집앞 공원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슬리퍼를 끌고 언제라도 가볍게 갈수 있는 곳이지만 위락시설이나 대형마트는 계획을 짜서 가야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공원은 내가 가고싶고 ,쉬고 싶을 때 언제라도 갈 수있다는 사실은 내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며, 도시 내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이산화탄소 흡수, 열섬완화, 미세먼저 저감 등 공원의 다양한 기능을 고려할 때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제공한다.

최근 어느 이동통신사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이후 공원, 녹지 등의 이용률이 51% 이상 증가하였고, 언택트 사회로 생활패턴이 변화하면서 물류의 이동이 편리하도록 도시는 더욱 밀집 될 것이므로 공원의 필요성은 더 커질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공원의 가치가 어느때 보다도 커지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 우리 서귀포시의 경우 도시공원은 총 54개, 12.5㎡/인로 면적 확보기준보다는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나 공원의 지역적인 편중, 일부 공원시설 미조성 등을 감안하면 공원이 충분하다고 볼 수 없으며, 그 역할을 다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공원의 중요성,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가상승, 사유재산권 등의 이유로 공원부지의 부족으로 공원을 추가 확보하여 신설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으나 서귀포의 핵심자산인 청정환경을 바탕으로 현재 미조성 된 공원은 잘 계획 된 공원조성 사업을 통해 도시공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기조성 된 도시공원은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하여 시민들에게 여가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이산화탄소 흡수, 열섬완화 등 공원의 기능을 극대화하여야 할 것이며, 이러한 노력은 현재 뿐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물려 줄 커다란 자산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