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민생시책(빅데이터사업 업무협약)

[제주도민신문 = 남재옥 기자] 서귀포시(시장 김태엽)는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위축된 시민의 삶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새 희망, 시민중심 민생시책’일명 「새·시·민」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시정 운영기조인‘시민과 함께 가꾸는 새 희망 서귀포시’실현을 위해 읍면동을 포함한 54개 전 부서에서 대표 민생시책을 1건씩을 발굴하였고, 지난 3월 5일 부시장 주재 보고회를 거쳐 2021년 민생시책 추진계획을 수립·확정하였다.

「새·시·민」은 ▲ 시민 협력 강화 ▲ 시민 생활 개선 ▲ 시민중심 현장행정 3개 분야 54개 시책으로 이뤄졌다.

먼저 민관 협력 및 시민의 시정 참여 확대를 위한 15개 시책을 추진한다.

대표 시책으로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이 직접 발굴·취재하여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서귀포영상크리에이터 시민홍보단 운영’시책과 한국전력 및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고위험 1인가구에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빅데이터 활용 1인 가구 안부살피미 지원사업’, 도내 최초로 청소년이 직접 관련 사업을 발굴하는 ‘청소년참여예산제’시책 등을 추진하게 된다.

두 번째로, 시민 생활 속 불편 해소 및 행복지수 향상을 위한 20개의 시책을 추진한다.

항·포구 계선주에 태양광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야간에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차량 추락사를 예방하는 ‘항·포구 계선주 태양광 경관조명 시설 시범사업’과 대형폐기물을 종전 클린하우스 배출 방식에서 문전 수거 방식으로 개선하는 ‘서귀포형 대형폐기물 문전 배출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사설묘지 장사시설 설치 허가 신청 시 2개 부서를 방문해야 하는 민원인의 번거로움을 덜기 위한 ‘사설 장사시설 설치 허가 신청 일원화’, 읍면동별 공사 현황을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우리 동네 공사 알리미’시책도 별도의 예산 없이 시행한다.

시민 대상으로 무료로 악기를 대여해주는 ‘악기도서관’ 운영과 악기·무용 등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기량을 발휘하는 장을 마련하는‘지역민 예술 인재 발굴 프로젝트’시책 등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로 시민중심 현장행정 시책 19건을 추진한다.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협업하여 소외계층에 대한 지적불부합지 민원상담은 물론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하는 ‘스마트 지적(地籍) 봉사회’ 운영, 행정기관 방문이 어려운 민원인을 찾아가 토지 보상서류를 제출받는 ‘보상민원 동행 서비스’ 등을 통해 시민밀착형 현장 행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54개 시책에는 일선 읍면동의 시책도 포함됐다.

표선면에서는 가정에 방치된 화분에 계절화를 식재하여 되돌려 주는 ‘안쓰는 화분 재이용 사업’을 추진하고, 서홍동에서는 클린하우스 내 폐 부탄가스 수거통을 별도 설치하여 안전 수거를 도모하는 ‘폐 부탄가스통 안심 배출제’, 중앙동에서는 ‘고령운전자를 위한 안전운전 스티커 제작’을 추진하는 등 읍면동에서도 소소하지만 시민을 위한 시책을 추진한다.

서귀포시에서는 앞으로 민생시책 추진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성과를 도모하는 한편, 연말에는 시민이 참여하는 우수 민생시책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대표 민생시책 8건을 선정, 추진부서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 서귀포시에서 추진하는 민생시책 대부분이 비예산이거나, 많은 예산이 드는 시책이 아니”라며 “작지만 시민 생활 속에서 감동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 서귀포시에서는 소소하지만 시민중심의 민생시책,「소·시·민」을 추진하여 시민 평가를 통해, 두근두근 생명지킴이 심폐소생술 교육 사업, 좋은 이웃과 함께하는「안덕 사랑의 집 프로젝트」사업 등 7개의 우수 시책을 선정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