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악기도서관

[제주도민신문 = 남재옥 기자] 서귀포시는 경제적 사정에 의한 문화소외계층과 악기를 처음으로 접하는 악기 입문자들을 위해 무료로 악기를 대여하는 “서귀포시 악기도서관”을 3월까지 시범 운영하고 4월에 본격 개소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악기도서관은 시민의 음악적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하여 시민에게 제공되는 악기를 갖춘 시설을 말한다.

지난 해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생활문화플랫폼 옆 유휴공간인 100㎡을 리모델링하여 악기 수납 공간을 조성하였고 대중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등 20여종 125개 악기를 구비 하였으며 운영 규정 등을 마련하는 등 개소 준비를 마쳤다.

서귀포시 악기도서관은 서귀포시에 주소를 둔 시민, 서귀포시 소재 직장의 직장인이면 누구나 대여가 가능하며 사전에 예약하고 직접 방문하여 대여 신청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화요일 ~ 일요일 10:00 ~ 18:00 운영하며, 악기 정비를 위해 매주 월요일을 정기 휴관일로 하며, 1월 1일, 추석 연휴, 설 연휴 등 휴관일을 정하였다.

대여 가능한 악기가 한정되어 있고 더 많은 시민들이 악기를 접할 수 있도록 1인 1악기로 한정하고 1개월 단위로 2개월까지 연장 대여가 가능하다.(최대 3개월 대여 가능)

또한, 대여자의 악기 사용에 주의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대여자의 부주의나 실수로 악기를 파손하거나 분실하였을 경우 대여자 본인이 변상하여야 하는 규정을 정하였다.대여료는 시민 모두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및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하여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다.

향후에는 운영 성과에 따라 악기도서관이 악기를 대여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악기를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 등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악기도서관이 기존 개인 및 동아리 회원들의 연습 및 창작 공간인 생활문화플랫폼과 악기 강좌 프로그램인 시민음악 아카데미와 연계하여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악기 대여 – 연습 – 강좌 – 공유’가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문화거점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