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건설과 주무관 오은석

[제주도민신문]서귀포시청 건설과에서 임용을 앞두고 두 달간 실무수습을 수행하면서 행정의 실제 운영 방식과 공직자의 역할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다. 다양한 민원을 접하고 관련 법령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며, 시민 중심 행정의 의미와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기본 자세가 무엇인지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도로점용허가 업무를 경험하면서 법령을 정확히 숙지하고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능력이 공무원의 핵심 역량임을 명확히 깨달았으며, 이는 시민의 권익 보호와도 직접 연결된다는 점을 배웠다. 이러한 과정에서 선배 주무관님의 도움은 매우 컸다.

처음 접하는 업무 특성상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선배 주무관께서는 관계 법령 규정, 실무 적용 기준, 허가 판단 시 고려해야 할 다양한 요소 등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설명해 주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업무 흐름 전반을 이해시키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주신 점이 큰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멘토링은 안정적으로 업무를 익히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이번 실무수습 경험은 공직자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역량과 자세를 다시 생각하게 해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공직자는 모든 행정 절차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유지해야 하며, 동시에 시민의 입장에서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느꼈다. 임용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법령 숙지와 업무 역량을 늘이며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민에게 신뢰받고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공무원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실무수습에서 얻은 경험과 배움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가 되기를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