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존경하는 추자면민 여러분, 그리고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과 관광객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제17회 추자면 참굴비 축제를 맞아, 우리 지역의 소중한 자원인 참굴비를 기리고자 함께하여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해풍이 좋은 추자도의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정성 어린 손길이 만나 만들어지는 참굴비는, 단순한 수산물을 넘어 추자지역의 생업과 문화, 정체성이 깃든 결과물입니다.

추자도는 예로부터 조기잡이로 유명하여, 오랜 세월 어업이 생활의 중심이 되어 왔습니다. 참조기를 손질하고 엮어 바람에 말리는 굴비 제조 방식 역시 오랜 경험 속에서 전해 내려온 생활의 지혜입니다. 이러한 전통은 단절되지 않고 오늘날까지 이어져, 지금은 추자도의 특색 있는 수산물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추자면 참굴비 축제는 이러한 우리 지역의 자산을 널리 알리고, 어업과 지역 경제에 활기를 더하기 위한 뜻깊은 축제의 장입니다. 아울러, 우리가 지켜온 굴비 문화의 가치를 다시 되새기고, 후손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훌륭한 유산이기도 합니다.

축제를 준비하느라 애써주신 이강구 축제추진위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과 한결같이 지역을 지키고 계시는 면민 여러분, 그리고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어 추자도가 더 살기좋은 마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게 오늘 이 자리가 즐겁고 따뜻한 추억으로 오래 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