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도립서귀포예술단 2021 신년음악회

[제주도민신문 = 남재옥 기자] “가끔 길을 잃어도 서두르지 않는 법, 언젠가는 나도 알게 되겠지. 이 길이 곧 나에게 가르쳐 줄 테니까.”

오는 2월 4일(목) 서귀포시청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2021 신년음악회를 통해 도립서귀포예술단이 전달하는 메시지다.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며 지난해 코로나19로 힘들었던 도민들에게 서귀포예술단이 음악으로 응원과 치유의 힘을 선물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1월 28일(목)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 녹화됐다.

도립서귀포예술단 2021 신년음악회는 방역 지침을 따라 진행 되었으며 라는 타이틀로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제주도립 서귀포합창단(최상윤 상임지휘자)이 두 개의 주제로 관객들에게 노래를 선물한다. 먼저 완벽한 화음이 귀를 사로잡는 서곡 “A Cappella Overture”로 신년음악회의 문을 활짝 연다. 이후 <제주 이야기와 타령>을 주제로 겨울을 노래하는 민요“군밤타령”과 바이올린과 어우러지는 합창을 통해 아름답게 재탄생한“삼다도 소식”그리고 제주 해녀의 삶을 배경으로 한 노래 “비바리”를 선보인다.

두 번째 주제인 <희망찬 출발>에서는 “문을 열어라”를 통해 2021년의 시작을 연주한다. 또한 플루트와 타악기의 선율이 합창 속에 스며들어 함께하는 “출발”과 한국을 대표하는 곡인 “한국을 빛낸 100인의 위인들”을 통해 단단한 새해를 다짐한다. 마지막으로 교성곡 나의 조국 대한민국 中“한라산아”를 노래한다.

2부는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이동호 상임지휘자)이 밝고 활기찬 분위기의 곡인 로시니의 “Semiramide Overture(세미라미데 서곡)”로 시작한다. 이후, 제주 대표 소프라노 오능희와 함께 한국가곡 “내 맘의 강물”, 오페라 토스카 중 아리아“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노래한다. 아름다운 목소리와 어우러진 연주가 끝나면, “Hymn to the Sun - With the Beat of Mother Earth(태양의 찬가 – 대지의 울림)”을 통해 서귀포 관악단의 힘차고 역동적인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맞이했지만 서귀포 시민이 2021년 힘을 모아 노래가사처럼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나가보자’며 ‘공개되는 도립서귀포예술단 2021 신년음악회 영상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남재옥 기자 jjnews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