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6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소회의실에서는 오영희 의원실에서 주최한 '제주 오토캠핑장 제도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16일 오후2시에 있었던 제주 오토캠핑장 제도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통해 제주도 유원지 중심으로 만연되어 있는 캠핑카 장기주차에 대한 단속과 해결방안으로 건전한 캠핑문화를 위한 공공 오토캠핑장 마련과 동시에 마을회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위탁하여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이런 지역사회의 현안문제를 해결하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하였다.

추자도 자치위원장은 토론회 중 영상통화를 통해 추자도 내 공공재산인 공중화장실, 주차장, 항만부지 등을 점령한 캠핑카들이 쓰레기 불법투기, 공공시설 사적사용 등으로 많은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약 10여대의 캠핑카들이 순환하면서 한 달 단위로 상추자의 후포 주차장, 추자도 광장, 추자교 주변지역과 하추자의 장작평사 항만부지, 모진이해수욕장, 오지박전망대 등 이동하면서 차박을 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오열하였다. 이런 캠핑카를 통한 숙박해결은 장기적으로 주변 숙박시설의 침체와 오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문제까지 야기될 수 있어 문제를 해결하고 건전한 캠핑문화를 주도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장기주차와 불법주차에 대한 행정적으로 단속이 어려우므로 공공부지를 오토캠핑장으로 조성하여 마을 수익사업으로 활용하면서 장기주차와 불법 캠핑카 주차에 대해 마을주민이 풀어나갈 수 있도록 자치권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달하였다.

서귀포시에서 위탁받아 돈내코 원앙캠핑장 카라반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마을회장은 영상통화를 통해 캠핑카 유원지 주차장 점용, 화장실과 샤워장 무단 사용, 쓰레기 불법투기, 화장실 오수 버리기 등 주변 나무사이 빨래줄에 빨래건조행위 등 문제점들이 많다. 공공 오토캠핑장 조성을 통해 유료화 할 수 있도록 하고 마을 주민들이 운영관리하도록 한다면 일자리 창출과 함께 건전한 캠핑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 의견을 전달하였다.

이런 무료주차장에 캠핑족들의 장기주차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나 제재할 만한 제도도 없고 차량이동을 계도하는 수준에 그치며, 개선하기 위해 유료주차장으로 전환하려고 해도 주민들 반대에 부딪혀 도에서나 행정시에서도 손 놓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의 자연 생태와 뷰 제공은 오토캠핑장의 선택속성 중 만족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므로 제주 생태와 아름다운 뷰는 캠핑족들이 제주 오토캠핑장을 선택하는 이유가 되므로 제주도가 캠핑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방안과 함께 오토캠핑장 제도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영희(국민의 힘, 비례대표)의원은 오토캠핑장 건설은 표준 건설투자비용 대비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며, 오토캠핑은 관광의 대중화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대안관광의 한 형태로 생태관광과 녹색관광, 모험관광 등 다양한 요소를 포괄하고 있어 관광과 여가문화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이런 캠핑문화에 발맞춰 공공 오토캠핑장을 마련하여 이용에 합법화하고, 마을에서 수익화로 운영하고 캠핑카 주차를 계도화하는 이중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