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 의원(국민의 힘, 비례)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 의원(국민의 힘, 비례)은 오는 11월 27일(금) 관광국‧관광공사를 상대로 한 2021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제주관광공사가 운영비 50억 원 지원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운영을 중단한 성산항 면세점 운영실태의 문제점과 대책마련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오영희 의원은 코로나19 사태, 국내경기 침체 국면 등 대내외 환경이 어렵고, 단기적인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8월7일 성산항 면세점 개점을 서두른 이유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오영희 의원은 “성산항 면세점은 현재 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지정면세점의 매출 회복과 활성화 목적으로 서둘러 개점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성산항 선박 운항은 1일 1회 왕복에 그치고 있고, 오전 이른 시간 운영으로 매출 늘리기엔 한계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개점한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성산항면세점 운영 실적이 저조한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재개점에 따른 비용도 1억1천만 원이 소요되었고, 직원들도 아르바이트생까지 포함해 7명이 근무했다. 그러나 1일 구매객은 10여명에 지나지 않아 1일 매출액은 70만원에 그쳐 3개월 동안 결국 당기순손실을 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영희 의원은 “선사문제로 인해 내년 1월까지 휴항이 연장되면서 성산항 면세점도 개점 3개월 만에 다시 휴점에 들어갔는데, 언제 재개점이 될지 알 수 있는가”라고 물었으며, “시내면세점 철수가 외부환경 및 철저한 타당성 검토 없는 의사결정으로 재정투입·적자가 그 원인이었는데, 성산항 면세점 또한 이러한 실패한 사례를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오영희 의원은 “제주관광공사는 내년도 예산에서도 운영비를 50억 원 요청하고 있다. 시내면세점 투자손실로 철수, 경영적자로 인해 도에 지원을 요청하는 상황에서 내외부적 여건 고려치 않고 성산항 재개점 서둘렀다 다시 휴점하는 것은 문제이다. 이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경영진들을 신중한 의사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본부장께서 대 도민사과는 했지만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후속대책 발표가 아직 없다. 후속대책 마련과 도민사회에 이를 알리는 것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