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쉼표! ‘안덕면에서 며칠을’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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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쉼표! ‘안덕면에서 며칠을’
서귀포시 안덕면 부면장 현미희
  • 입력 : 2024. 02.06(화) 12:48
  • 제주도민신문
구름을 품어 안은 산방산과 아름다운 용머리해안, 그리고 한라산과 푸른바다를 볼 수 있는 안덕면
[제주도민신문]-구름을 품어 안은 산방산과 아름다운 용머리해안, 그리고 한라산과 푸른바다를 볼 수 있는 안덕면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서귀포시의 서부지역, 안덕면은 면적 106㎢, 인구 12,500여명, 12개의 마을이 있다. 주민들은 주로 어업과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골프장, 박물관, 테마공원 등 관광시설이 많이 들어서 있다. 안덕면에 들어서면 포근함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따뜻한 남쪽 기후, 푸른 바다, 중산간의 넓은 들판, 정감있는 마을의 이름들이 이를 더해준다.

바다를 따라 가면 대평, 감산, 화순, 사계리가 나오고, 중산간에는 광평, 상천, 상창, 창천, 동광, 서광, 덕수리가 이어진다. 추사 김정희가 사랑한 안덕계곡과 샘물과 절벽이라는 의미인 박수기정, 영주 10경의 하나인 산방굴사(산방산),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닮은 용머리해안, 화순금모래해변(화순해수욕장) 등 안덕면의 자연경관은 다 나열할 수가 없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계화석산출지는 구석기시대의 유물로 추정되는 사람, 말, 사슴 등 다양한 종류의 화석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작지만 정겨운 대평포구에서 시작되는 올레 9코스 월라봉 정상에서는 마라도, 가파도, 형제섬, 송악산을 더해 산방산까지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화순금모래해변에서 시작되는 올레 10코스는 산방산 아래의 황우치 해안과 산방연대, 사계 해변을 지나 송악산을 넘는 대표적인 해안올레이다.

제주도만의 특별한 자연생태계를 느낄 수 있는 화순곶자왈 생태탐방 숲길과 서광동리 곶자왈 생태탐방로, 산방산을 동서남북에서 볼 수 있는 산방산 둘레길들은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걷기의 위로를 준다.

가을이 되면 병풍 같은 기암절벽과 천연바위를 무대 삼아 안덕계곡예술제가 열리고, 제주도의 전통생활 양식을 재현하고 알리는 덕수리 전통민속축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축제이다. 그 외에도 문화예술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제주조각공원, 오설록티뮤지엄, 소인국테마파크, 세계자동차박물관, 다빈치뮤지엄, 대정향교 등이 있다.

안덕면은 천혜의 자연과 정감있는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따뜻하고 평온한 고장이다. 열심히 일한 당신! 빠르게 변하는 도시의 일상에서 느림의 쉼표가 필요할 때면 신께서 선물한 포근함으로 가득한 ‘안덕면에서 며칠을’ 보내는 건 어떨까?
제주도민신문 jjnews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