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소통협력센터, ‘2023 함께타요 커뮤니티카’ 본격 추진

[제주도민신문 = 임윤진 기자] 제주시소통협력센터(센터장 민복기)가 원도심 일대의 교통체증과 주차공간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웃과 차량을 공유하는 ‘2023 함께타요 커뮤니티카’를 본격 추진한다.

민관협력 기획형 리빙랩 사업의 일환인 「공유이동수단을 활용한 대안이동실험 ‘함께 타요 커뮤니티카!’」는 ㈜쏘카와 협업해 차량 5대를 제주도민이 공유하는 실험이다. 2021년 대안이동실험을 시작한 이래 올해 3년째를 맞았다.

2022년 사업 추진 결과, 3개월 간 35명의 참가자가 총 424회 커뮤니티카를 이용하였으며, 1인당 평균 12.1회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커뮤니티카 가 활성화 된다면 자기차량을 구입하지 않거나 이용을 줄일 의향이 있는지 여부를 묻는 물음에 긍정적인 응답이 87.5%를 차지하여 커뮤니티카가 기존 이동수단의 대체재로서 유의미하게 작동함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커뮤니티카를 계속 이용하실 의향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93.8%가 ‘그렇다’라고 응답한 것을 근거로 올해 커뮤니티카 차량과 참여자 수를 확대하였다.

올해에는 ▲원도심에 생활권을 두고 있는 자 ▲원도심의 교통문제에 적극 공감하며 대안적 이동수단에 관심이 있는 자 ▲실험의 취지에 동의하고 향후 운영방식 개선 등을 위한 참여자 의견 청취, 간담회 참석에 적극 참여 의사가 있는 자를 우선적으로 모집하였고, 지난달 진행한 1차 모집을 통해 40명 안팎의 참가자가 커뮤니티카를 이용 중이다.

지난해 사업 참가자의 65%가 커뮤니티카를 업무용(출퇴근 용도 포함)으로 사용한다고 답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올해는‘지정 이용’과 ‘자율 이용’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지정 이용’은 퇴출근시 커뮤니티카를 이용하는 유형으로, 커뮤니티카로 퇴근한 뒤 다음날 출근 후 반납하는 방식이다.‘자율 이용’은 평일 주간 및 휴일에 사업 참가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카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구역은 제주시 탑동과 이도일동, 삼도이동 총 3곳에 마련됐으며, 참가자를 대상으로 전용 할인 쿠폰이 지급돼 기존의 쏘카 대여료보다 합리적인 금액으로 공유이동수단을 경험할 수 있다.

민복기 제주시소통협력센터 센터장은 “교통 인프라 및 정책 개선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주민참여형 시도들이 지역의 문화로 자리 잡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말하며, “커뮤니티카 실험이 기존의 경로 의존성을 벗어나 대안 이동에 대한 장기적 습관형성 변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차 사업 참여자 모집은 9월 18일 월요일부터 제주시소통협력센터 홈페이지(jesusotong.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원도심에 생활권을 두면서 커뮤니티카 실험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한편, 제주시소통협력센터는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고 제주시에서 위탁하여 (사)행복나눔제주공동체가 수탁 운영하는 기관이며 지속가능한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