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로 충청·경북지역에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태풍에 대비해 인명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단계별 대응체계를 갖추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주도는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통제지역* 및 점검예찰 활동지역 으로 나눠 재해 취약유형별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태풍 및 집중호우 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사전 통제지역으로 해안가, 하천변, 세월교, 숨은 물놀이 명소 등 도내 180개소 를 선정하고 자율방재단, 공무원 등 사전 통제 담당자 208명을 지정․배치해 출입을 제한한다. 일부 관광객이 통제를 무시하는 사례가 빈번함에 따라 경찰 협조를 통해 강력하게 통제할 계획이다.

점검 예찰활동지역 297개소(낚시객 취약지 111, 관광객 취약지 102, 상습침수도로 84)에 대해서는 예찰담당자(자율방재단) 249명을 지정해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거주하는 노약자, 장애인 등 안전취약자*를 대상으로 대피조력자 를 매칭해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모의훈련을 통해 대피 경로와 임무를 숙지하도록 했다. 해수욕장, 올레길에 대해서도 기상특보에 따른 통제기준을 마련해 해당 실과 및 행정시에 통보해 시행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태풍 예비특보 시 사전 통제지역 등 담당자에게 일괄 문자를 발송해 사전통제, 방문확인 등 예찰을 강화하고 문제 발견 시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며,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과 합동 통제·대피 등 우선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엘니뇨 등 기후변화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 등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가 빈번한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재해취약 유형별 비상대응체계 구축 등을 통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