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 2023사회공헌세미나 개최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환경과 복지 문제가 중요해진 가운데 제주에서 기관과 단체 간 사회공헌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회장 고승화)는 제주사회공헌네트워크와 함께 지난 22일 제주시 아스타호텔 3층 연회장에서 ‘2023년 제주지역 사회공헌 세미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행사에는 도내 공공기관과 민간기관 사회공헌 담당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우용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소장의 ‘복지와 기업의 만남 ESG 협력사례 특강’과 고대권 ㈜이노소셜랩 대표의 ‘기업(기관) 사회공헌 인정제 컨설팅’, 안선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 차장의 ‘지역사회 공헌 인정제 지표설명회’ 등의 내용으로 꾸려졌다.

먼저 우용호 소장이‘복지와 기업의 만남, ESG 협력사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ESG(Environmental, Social and Corporate Governance)는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뜻한다. 기업 또는 기업에 대한 투자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영향을 측정하는 요소다.

우용호 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나라 노인 복지수준은 전 세계 96개국 중 50위를 차지한다. 청소년 행복지수 역시 OECD 국가 중 최하위다. 환경오염도 극심하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 활동 전반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지는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며 기업과 복지가 만난 ESG 주요 사례를 설명했다.

우 소장이 언급한 사례는 △포스코건설의 낙후한 도시 재생사업‧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개발도상국 청년 자립지원 △KT의 'GIGA STORY(인프라가 열악한 도서‧산간지역에 네트워크 기술을 지원해 주민 삶의 질 향상)' △LG전자의 ESG경영과 탄소중립 2050 등이다.

이어서 고대권 대표가 기업(기관)의 사회공헌을 위한 조언도 했다. 고 대표는 “업체나 기업들 중 사회공헌 사업을 하고 싶어도 담당자가 없거나 경험 부족으로 하지 못하는 곳이 있다. 이 한계를 벗어나 기업이나 기관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 기관의 성격들이 다르기 때문에 각 기관의 상황과 성격에 맞게 협력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승화 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사회공헌 사업에 대한 인식과 역량을 높이는 소중한 자리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주지역 사회공헌 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