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유산본부, 한류원조 추사 김정희, 케이-컨텐츠로 세계화 토론회 개최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영만)가 송재호 의원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와 공동으로 20일 ‘한류 원조’ 추사 김정희 컨텐츠 세계화를 위한 토론회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송재호 국회의원은 ‘한류원조 추사 김정희, 케이-콘텐츠(K-contents) 세계로 다시 날아오르다?’라는 화두를 던지며 토론회의 문을 열었으며, 이승아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2명의 발제자, 12명의 다양한 전문가가 토론을 이어갔다.

권은정 글로벌문화교류위원장은 ‘케이-페스티벌 투 월드(K-FESTIVAL to the WORLD)’라는 주제로 세계의 성공적인 축제들을 소개하고, “추사 김정희는 세계적인 축제로 승화할 수 있는 가치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컨텐츠에 대한 확실한 가치 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혜린 경상대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 교수는 ‘한·중·일 문화교류: 김정희와 제주도’를 주제로 추사 김정희가 한중일 문화교류에 미친 영향을 소개하면서 김정희의 가치를 통한 제주도의 미래를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가치를 공유하고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추사 김정희의 글과 그림이 있는 세한도 컨텐츠가 도시문화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글로벌 컨텐츠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추사 김정희에 대한 내용을 시각화해 대중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추사의 생애 이야기에 허구 영역을 확장해 무대에 올린다거나, 추사 김정희에 대한 스토리텔링 등을 통해 제주가 유배지가 아닌 예술성을 키운 장소로 인식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있었다.

한편, 토론회 녹화 영상은 KC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후속토론회는 9~10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