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이하 센터, 소장 정병화)는 「모두를 위한 도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도시 환경 조성」을 주제로 제 4차 정책역량강화 국제워크숍을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들의 급격한 도시화는 해당 지역의 인구 증가 및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UN의 전망에 따르면 2050년까지 아시아 지역의 전체 인구는 약 43억 명에서 52억 명으로 증가하며, 이 중 도시 인구의 증가세는 12억 명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분별한 도시 팽창은 인구의 도시 집중은 물론 교통혼잡, 환경 파괴 또는 오염, 전염병의 빠른 확산, 도시 빈민을 비롯해 가용 자원 및 소득 분배 불평등으로 인한 갈등을 심화 시킬 수 있다.

따라서, 도시화가 갖는 다양한 장점은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 발전 계획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며,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도시 정책 프레임워크 개발과 더불어 각 도시별 문화와 맥락에 맞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

이에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었던 2022년 워크숍에 이어, 올해는 ‘포용적 도시 발전을 위한 공간포용성’을 핵심 주제로 운영될 예정이며, 특히 젠더, 청년, 장애인, 비장애인 맥락에서 포용도시 정책 설계에 대한 실제적 지식 습득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용적인 도시(Inclusive City)는 유엔 해비타트 III(UN Habitat III)이 2016년에 제안한 개념으로 향후 수십 년을 관통할 도시 의제이다. 이는 성장 위주의 무분별한 도시발전 정책을 지양하고, 경제성장에 방점을 둔 급격한 도시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평등과 빈곤, 사회적 배제를 해소하며 모두의 참여확대를 통해 ‘도시에 대한 시민의 권리와 모두를 위한 도시(The Right to the City and Cities for All)’를 지향하는 개념이다.

우리 센터는 ‘포용성(Inclusiveness)’이 의미하는 바와 도시에서 포용적 공공 공간이 갖는 중요성과 관련한 각계 도시 계획 전문가를 초청하여 젠더 및 장애인을 포함한 다양한 맥락에서의 포용적 도시 정책 설계와 이행 사례, 도전과제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지속가능 도시 발전 분야에 종사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개도국 외 정부부처, NGO, 시민사회단체, 학계, 민간 기업 관계자 15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