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카름스테이 제주대학교 정규교과목 도입

[제주도민신문 = 오준혁 기자] 제주대학교 등 도내외 대학교들과 제주 지역문제 현안을 주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연간 단위의 산학협력실습 정규교과목 연계 프로젝트 추진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제주관광 리빙랩 운영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 마을여행 통합브랜드인‘카름스테이’의 콘텐츠 발굴을 위해 제주대학교 링크3.0사업단(단장 강태영) 및 산학협력단 부설 스마트관광연구지원센터(센터장 박운정)와 1년 정규교과과정(6학점)을 통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웰니스 관광산업 생태계 육성 거버넌스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 경희대학교산학협력단 등과 함께 학생들의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작품설계에서 제작 및 결과물 발표까지 직접 수행하는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을‘21년부터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추진해 왔다.

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하여 학생들의 웰니스, 농어촌 관광 등 지역관광 분야의 우수 인재 발굴을 추진하여 제로웨이스트 트레블 키트, 웰니스 관광상품 등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지역관광 산업에 연계해 왔다.

올해는 아이디어 발굴에서 더 나아가 대학생들이 지역관광의 주체인 마을 지역주민들과 마을기업, 주민사업체의 자생적 자립체계 구축을 위하여 지역관광 관련 이슈발굴 및 문제해결을 위한 1년 과정의‘리빙랩 프로젝트’ 과정을 신설하여 산학협력을 기획하게 되었다.

리빙랩(Living Lab)이란 우리말로 생활 실험실이란 뜻으로 주민이 주도적으로 생활 속 문제를 발견, 해결책을 설계하여 문제해결까지 해나가는 사회혁신 정책활동을 뜻한다.

제주관광공사는 관광객들의 제주 읍면지역 체류증대를 유도하고자 제주 마을여행 통합브랜드 카름스테이를 출시하였고, 도내외 대학생들과 마을별 지역주민 간 팀별 매칭을 통하여 마을별 고유 정체성을 담은 핵심서비스와 체류형 프로그램을 확대 발굴하고자 한다. 대상마을은 카름스테이 참여마을 중 저지리, 신창리, 가시리, 의귀리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생들의 시각에서 관광객들의 마을 체류 활성화를 위하여 마을주민들과의 협력을 통한 아이디어 도출에서부터 실제 마을관광 상품 구현까지가 목표로 1개년 연계 교과 과정으로 다음과 같은 총 3단계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다.

1단계 (마을관광상품 아이디어 기획)로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해양관광사업론 과목에서 마을관광상품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마케팅 수업이 4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요 내용적 범위는 마을별 상품기획안을 구성하는 내용으로 환경분석, 시장수요 분석, 상품 컨셉 및 전략 수립 방안 등을 도출한다.

2단계 (마을관광상품 실증진단)부터 관광객 관점의 마을관광 상품 구현안 도출을 위하여 도내외 4개 대학(제주대, 가톨릭대, 충남대, 한양대 링크플러스 참여 학과 중심) 20여명의 학생들이 직접 해당 마을의 한주살기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관광상품 아이디어들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고, 지역주민들과의 원탁회의를 통해 문제점을 진단한다.

마지막 단계 (마을관광상품구현)로는, 하계방학 한주살기 체험을 통해 진단한 실제 문제들을 100여명의 학생들이 캡스톤 수업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하여 카름스테이 마을관광상품을 구현화한다. 전국 4개대학의 캡스톤 수업이 공통된 주제로 동시에 진행됨으로써 제주도의 카름스테이 마을관광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연말 결과발표회를 통해 도출된 결과물의 심사 및 시상을 진행하여 우수팀에게는 표창장 수여와 함께 우수아이디어를 실제 체류형 카름스테이 정책에 반영하여 실제 사업화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지역과 마을의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지역주민과 젊고 참신한 시각을 가진 대학생들이 합을 이루어 연간 단위의 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마을의 문제점을 주민과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해결해나가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이며, 공사는 이러한 협력과제를 도내외 대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정규 교과목 도입 및 활성화로 인재양성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