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제주혼디누림터 편의시설 합동 모니터링 실시

[제주도민신문 = 오준혁 기자] 혼디누림터 편의시설설치와 관련하여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홍영돈)와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총연합회(회장 문상익), 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센터장 이진원)3개 기관이 합동으로 편의시설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다.

이번 모니터링 조사에서는 혼디누림터가 현재 준공하여 일부 단체와 장애인이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애인이 이용하는 데 문제점이 없는지 사전에 파악하여 시정 조치하기 위한 과정의 일부이다.

모니터링 결과 노유자시설인 혼디누림터는 법적 의무사항인 점자표지판, 점자안내판이 설치가 되어있지 않아 시각장애인이 시설 이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점자블록이 필요한 곳에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았고, 계단코 색상, 유리문 띠지 등 시인성이 확보되지 않고 장애요소에 난간이 설치되어있지 않아 충돌 및 낙상사고가 생길 가능성이 높았다. 다수의 손잡이는 장애인 등의 몸무게를 손잡이에 의지해야 하는데 흔들거려 안전상 위험하였다.

현재 준공하여 이용하고 있는 시설로 법적 의무 사항이 아직도 설치되어있지 않아 장애인이 시설 이용에 문제가 있어 빠른 시일내 시정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니터링 조사에는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총연합회 장애인편의시설설치시민촉진단 사업 담당자 김희진 과장과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 사무처장 김선희, 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김홍진연구원이 공동으로 참여하였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시각장애인편의시설 지원센터 김홍진 연구원은 편의시설의 설치를 법적 의무 사항에만 두지 말고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이 불편해 하지 않도록 하는데 있다고 말하였다.

또한, 김희진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총연합회 장애인편의시설설치시민촉진단 담당자는 혼디누림터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가장 만족스러운 시설이 되도록 하는데 중점을두고 편의시설을 모니터링했다고 말하였다.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 김선희 사무처장은 시각장애인이 혼디누림터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는지 사전조사를 하고 보완하고자 모니터링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장애인에 대한 편의시설 설치의 문제는 법적기준에 적합한가를 논하기에 앞서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안전한가, 불편함이 없는가를 살피는 것이 먼저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