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임윤진 기자] 제주시소통협력센터(센터장 민복기)는 외국국적 이주민들의 지역사회 정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나오미센터(센터장 김영태)와 업무협약을 체결(’22.8.11.)하고,「외국국적 이주민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외국국적 이주민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사업은 제주시소통협력센터가 지역 내 전문성을 보유한 기관·단체들과 협력하여 실제 지역문제 해결을 도모하는 <민관협력 기획형 리빙랩>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장기적으로 언어와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생활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의 접근이 가능한 플랫폼의 필요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현재 외국 국적 이주민의 오프라인 커뮤니티 지형을 파악하면서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사전조사는 외국국적 이주민들의 실제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에 대한 종합적인 수요를 파악하고자 직업, 체류자격 등에 따라 등록 외국인을 3단계로 분류하고, 분류별 표본을 추출하여 표본 132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설문조사와 FGI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외국 국적 이주민들은 언어장벽으로 인해 한국인들과의 직접적인 소통보다는 상대적으로 소통이 원활한 주변 외국인 지인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았으나, 정보의 부정확성 등으로 인해 정보만족도는 낮았다. 이를 통해 언어능력과 상관없이 포괄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받을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외국국적 이주민들이 안정적인 지역정착을 할 수 있도록 언어장벽을 완화할 수 있는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시스템과 지속적으로 한국인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와 더불어, 오프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거점 장소가 제한적임에 따라 지역사회 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 또한 확인하였다.

이번 사전조사를 통해 확인된 외국국적 이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올해에는 생활에 필요한 정보 제공과 사회적 관계 형성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온·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하고 이주민들과 주민들이 자연스럽고 꾸준하게 만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민복기 센터장은 “최근 제주도의 외국국적 이주민 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정보 제공과 사회관계망 접근 경로가 제한적인 상황에 놓여있음”을 인식하고, “정보공유와 일상적 교류기회 제공을 통해 공동체 형성의 계기를 마련하여, 이주민들이 제주지역 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시소통협력센터는 행정안전부에서「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의 일환으로 제주시가 추진하는 지역사회혁신 생태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