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도민신문 = 오준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관계 공무원 및 건설기술인을 대상으로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도로 성능 개선과 환경오염 저감 포장기술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제주지역 특성(기후, 현무암 재료, 교통량 등)을 고려한 아스콘 도로포장 성능개선 방안, 아스콘 생산 및 시공 시 품질 관리 방안, 환경오염물질 배출량을 감소할 수 있는 중온아스콘의 생산과 최신 포장기법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 참석한 생산 및 시공관계자들은 “청정제주에 걸맞은 친환경 아스콘 도로포장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며, “도로포장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기법에 대해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2020년부터 3년간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제주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아스콘 포장도로의 내구연한을 높이고 친환경 포장기법을 확대하기 위한 ‘제주형 도로포장 성능개선 연구’를 실시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제주지역 아스콘 포장도로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3가지 요인을 꼽았다.

첫 번째는 제주의 기후 조건으로, 겨울철과 여름철 간 큰 온도차와 매우 많은 강수량(울릉도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이며, 두 번째는 아스콘의 재료 조건으로, 제주도는 현무암 골재를 주로 사용해 수분을 함유하는 특성이 강하며, 세 번째는, 많은 교통량으로 제주지역 지방도의 일 평균 교통량은 전국 일 평균 교통량의 2배 이상 많은 것이 도로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다.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제주도의 연간 포트홀 보수건수는 2018년 3,942개소, 2019년 3,775개소, 2020년 3,021개소, 2021년 6,470개소 등에 이른다.

한편,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향후에도 건설기술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제주도의 도로성능 개선 및 친환경 도로 포장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