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준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김창열미술관은 2022년도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진희 박의 올 한 해 창작활동 결과물을 선보이는 결과보고전을 20일부터 2023년 1월 8일까지 김창열미술관 다목적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입주작가 진희 박(본명 : 박진희, 1984년 서울 출생)은 올해 3월 김창열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12월까지 제주 월령리 선인장을 소재로 지속적으로 창작작업을 해왔고 그 결과로 개인전 <최남단 끝 _ The Southermost Brink>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제주도 월령리 선인장을 모티브로 작가가 추상적 필치를 자유로이 펼친 회화 10점을 비롯해 작곡가 김민정과 협업한 사운드 작업 3점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운드 작업은 월령리 선인장의 여정을 구현한 것으로 작가의 회화 작품과 연동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시작은 작가가 제주도에서 홀로 1년 남짓 체류하며 작업한 것으로 멕시코로부터 제주도로 떠밀려온 선인장의 낭만적 정서에 이끌린 작가의 감성을 충실히 보여준다.

한편,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김창열미술관 창작스튜디오 결과보고전을 통해 지역 연계 작가들을 위해 다양한 창작활동 지원의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이를 통해 김창열미술관이 제주 미술문화 활성화를 선도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