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여성가족과 오지영

[제주도민신문]유난히 적은 공휴일수로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공분을 산 2020년 달력 속에서 한 줄기 빛이었던 추석연휴가 코로나19 여파로 이제는 그다지 반갑지 않다.

객지로 흩어진 가족들이 삼삼오오 함께 모여 햇곡식으로 지은 밥을 나눠 먹는 훈훈한 풍경 대신 사상최초 언택트(Un-contact·비대면) 한가위라는 새로운 개념이 탄생하고 있어 생경한 풍경이 예상된다.
성묘·벌초 대행 서비스, 온라인 차례 등이 생겨나며 코로나19로 180도 바뀐 추석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올 추석 연휴에는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거듭 권고하고 연휴 기간 동안 특별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으며,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공공시설 임시 휴관일을 10월 5일로 연장하면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 여성가족과에서는 청소년수련시설 15개소를 대상으로 전문 방역업체를 통한 시설 방역을 월 2회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비대면 청소년 활동 서비스 ▲ 서귀포시청소년수련관 낮잠베개 DIY ▲ 남원청소년문화의집 슬기로운 여름나기 ▲ 서귀포시청소년문화의집 업사이클링 클래스 ▲ 동홍청소년문화의집 홈 아트갤러리 ▲ 법환청소년문화의집 방콕 곤충하우스 등을 집콕챌린지의 일환으로 제공해왔다.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코로나19 방역 노력에 발맞춰 추석 연휴에 ‘스테이 엣 홈 챌리지’, ‘집콕챌린지’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스테이 엣 홈 챌린지’ 혹은 ‘집콕챌린지’는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보내는 휴식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활동으로 베란다 워터파크, 거실 캠핑, 방구석 영화관 등 그 종류도 다양하여 연휴 기간 동안 집에서도 충분히 보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당장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석 연휴를 즐기지 못하더라도 서로를 배려하는 지금의 노력이 배가 되어 컨택트(Contact·대면) 설연휴로 보답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