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마약범죄 근절을 위한 도내 유관기관 협의회 개최

[제주도민신문 = 오준혁 기자] 제주경찰청(청장 이상률)에서는 최근 마약 사범이 크게 늘어나는 등 마약류가 생활속으로 확산되고 있어서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위해 지난 11. 2. 10:00경 도내 유관기관과 마약류 관련 각종 정보교류 등 협업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하였다.

도내 유관기관에는 국정원, 출입국외국인청, 관세청, 해경청, 보건소 등 5개 기관이 참여하였다.협의회에서는 마약 범죄가 더 확산하기 전에 총력을 기울여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실무협의회를 통해 각 기관별로 갖고 있는 마약류 해외 정보, 통관 유통 정보, 의료 정보까지 마약 정보를 통합 활용하여 단속의 실효성을 대폭 높이고, 각 기관과 연합하여 합동단속을 진행하는 등 마약류 범죄에 대해 강력 대응하기로 하였다.

최근 마약류 유통은 코로나 19 이후 인터넷 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고 있으며, 20~30대 젊은 층의 마약사범이 크게 늘어나는 등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경향으로 검거 인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제주경찰청에서 지난 10월까지 검거한 마약사범은 총 8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40명) 대비 115% 증가하였으며, 연령대 별로는 40대(27명, 31.4%), 20대(21명, 24.4%), 30대(19명, 22%) 순으로 증가하였으며, 전통적인 마약이나 대마 보다는 향정신성의약품 거래 및 투약사범이 78%(67명)를 차지하였다.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해 제주경찰청에서는 마약류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하여 그동안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전담하던 마약수사를 국제범죄수사팀, 강력범죄수사대 1개팀, 경찰서별 형사 1개팀을 추가 투입하여 전담 수사 인력을 대폭 늘렸으며, 제주경찰청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사이버범죄수사대, 안보수사대, 외사정보계, 112종합상황실, 홍보담당관실, 범죄정보팀 등 8개 기능으로 구성된 마약류 범죄 근절 합동 추진단을 구성하여 기능별 역할에 따라 마약류 관련 첩보 수집, 합동 단속 및 점검, 업무지원 등 총괄 대응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경찰의 한정된 단속 및 대응으로는 근본적인 마약류 범죄 차단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국정원 등 유관 기관과의 협의회를 통해 마약류 관련 각종 정보공유 및 합동 단속 등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였다.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마약에 접근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등으로 마약범죄는 날로 증가 추세에 있는 상황 속에서, 단 한번의 호기심이나 실수로 마약류를 접하는 순간, 본인뿐만 아니라 가정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투약, 운반, 보관 등 그 어떤 것도 해서는 안 되며,
마약 범죄 의심 등 마약 범죄에 관한 정보를 알게 되거나 인터넷‧SNS 등을 통한 마약 거래 의심 사례 발견 시 즉시 경찰에 신고 또는 제보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경찰에서는 마약류 범죄는 국민의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중독성 범죄로, 마약 범죄 수사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유관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통해 마약류 범죄 근절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