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주 이야기와 그림 속으로 풍덩!

[제주도민신문 = 오준혁 기자] 인터파크 공연 부문 전국 아동 가족 공연 순위 4위, 유료 관객 점유율 70%를 달성하며, 기대를 모았던 [미디어아트 프로젝션 맵핑 실감공연 그림책 속 제주이야기]가 지난 15일,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Be IN;(비인)에서 오픈하며 첫 주와 둘째 주 주말 공연 매진을 기록했다.

그림책 속 제주이야기는 공연예술 뮤지컬과 미디어아트 분야의 프로젝션 맵핑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만들어낸 작품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실감공연 ‘그림책 속 제주이야기’는 10월 24일까지 제주 첫 번째 블랙박스형 공연장 Be IN;(비인)에서 공연한다.

공연을 관람한 맘카페 회원은 게시판을 통해 감상평을 올렸다. “저도 공연 시간이 길어서 걱정했는데 6세 아드님 잘 보더라고요.”, “전 공연 줄거리도 모르고 갔는데 재미있더라고요, 아이도 마지막 이야기에서 까르르 웃으면서 봤어요, 도서관에서 그림책 먼저 빌려서 읽어주고 가서 공연 보면 더 재미나게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무대가 가까워서 배우분들 연기가 생동감 넘치고 무대 영상도 너무 좋았어요.”, “제주의 설화와 문화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물어낸 공연이라 더 의미가 있었네요.” 등의 반응이다.

공연 현장의 관객 분위기는 엄마 거북이가 상어에게 공격을 당하는 장면에서는 동생이 울음을 터뜨려 형이 달래주기도 하고, 어머님의 기립박수를 볼 수도 있었고, 율동과 노래를 열심히 따라 하는 아버님도 보여, 어린이와 가족이 모두 행복한 객석이었다.

4번째 [청청거러지라 둠비둠비거러지라] 극 중에서는 지난 2015년 제주 함덕 앞바다에 방류되었다가, 최근 폐사한 것으로 알려진 남방큰돌고래 태산의 이야기가 극 중 돌고래 돌생이로 캐릭터와 하여 출연, 아직도 엄마·아빠를 찾는 극 중 이야기는 가족들의 마음을 찡하게 하는 공감을 얻기도 했다.

현재 제주 함덕에 거주하는 애기해녀학교, 청청거러지라 둠비둠비거러지라 그림책 원작가 김정희 작가와 제주 대학교 음악과를 졸업한 숨비소리 그림책의 원작가 박은혜 작가도 현장을 찾아 실감 공연에 크게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획제작 마케팅을 총괄한 김진희 프로듀서는 “2차원의 그림책 속에 담긴 작가의 정서, 마을의 정서를 4면의 스크린 3차원 영상과 배우까지 참여한 4차원 무대에 연출했을 때, 원작 그림책의 정서가 관객에게 이질감 없이 전달될 수 있을지에 대한 실험과 시도가 새롭게 인정받은 듯하다.” “4가지 공연 주제에 어린이 체험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하여, 4작품이 1일 각 1~2회씩 로테이션하는 공연체험콘텐츠로 향후 원도심에서 상설 공연을 추진할 예정이다.” 라는 포부를 밝혔다.

공연은 10월 24일까지 10일간 Be IN;(비인)에서 공연된다. 주말은 20,000원, 주중은 10,000원으로 주중 상시 할인이 진행되며 가족 할인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티켓구매는 Be IN; 홈페이지(www.be-in.kr/064-735-0677) 또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