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준혁 기자] 제주연구원(원장 양덕순)은 과거 20년간 제주에서 추진된 지역전략산업을 살펴보고, 향후 지역전략산업 중심의 산업·경제분야 발전을 위한 준비단계로 지역전략산업의 발전방안을 제시한“제주 지역전략산업 추진현황과 발전방안”를 발표하였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부터 현재까지 국가와 제주의 주요 계획에서 제시된 제주 지역전략산업의 추진현황을 살펴보았다. 주요 계획은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 지역산업진흥계획,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이고, 각 계획의 최초 발표시점부터 마지막 발표시점까지를 분석기간으로 하였다.

주요 계획들을 살펴본 결과, 각 계획에서 제시하는 제주 지역전략산업 육성전략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지역특화 산업을 육성한다는 유사성을 갖는 것을 확인하였다.

1차 산업에서 친환경농업, 2차산업에서 물산업, 화장품·식품산업, 에너지산업, 3차 산업에서 (스마트)관광산업, 디지털콘텐츠산업 등이 계획별로 상이한 명칭으로 공통적으로 제시되었다.

세 계획의 수립 시점은 서로 상이하여 먼저 수립된 계획의 지역전략산업을 다음 계획이 일부 반영하는 형태로 연결되어 있음도 확인하였다. 세 계획의 추진되었던, 2003년부터 2018년까지 제주의 지역내 총생산은 2003년 10조원에서 2018년 19조원으로 15년간 9조원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4.4%로 전국 3.7%를 상회하였다.

제주의 인구는 2003년 55만 2천명에서 2018년 66만 7천명으로 11만 5명으로 15년간 11만 5천명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1.3%로 전국 증가율 0.5%의 2배를 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년 전국 대비 제주지역의 연구개발비, 연구개발 인력 수, 연구개발 조직 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0.2%, 0.5%, 0.4%로 낮게 나타났다. 연구진(연구책임 강영준, 공동연구 양성수)은 제주 지역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제주의 신성장 동력산업의 창출을 위한 다음의 전략을 제시하였다.

첫째, 지속가능한 산업육성정책을 추진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제주지역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계획 간 정책일관성을 확보하고, 중·장기 산업육성 로드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둘째,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성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제주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JTP 등 혁신 중개기관의 전문성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타지역과의 전략적 기술협력을 추진을 검토할 수 있다.

셋째, 제주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굴하고, 이를 육성할 수 있는 산업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 그린 수소 등 지역 특화가 가능한 신산업을 발굴 및 육성하고, 제주가 첨단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기존의 농축수산업, 관광산업 등 지역 기반산업이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제주연구원 홈페이지(www.jri.re.kr)의 연구발간물 탭에서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