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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신문 = 오준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의 효과를 높이고 사전절차를 단축하기 위해 사전 기술진단제도를 추진한다.

사전 기술진단은 방지시설 설치 보조금 신청 전 대기오염물질의 포집·수송·방지시설·송풍기 등 전체 시설을 진단하고 성능을 평가해 결과를 설계에 반영하는 제도로, 별도 비용 부담은 없다.

기존에 사전 진단 없이 여과 집진, 흡착 시설 등 방지시설에만 지원해 효율이 저하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사전 기술진단을 실시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원 절차를 선(先) 기술진단 → 후(後) 보조신청 방식으로 전환하고, 기술진단 결과에 따라 방지시설 이외에 방지시설 성능 향상에 필요한 부대시설도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진단 신청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제3조제1항에 따른 중·소기업 중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제13조에 따른 4·5종 대기배출사업장이다. 사전기술진단 신청 접수는 10월 중 공고를 통해 대상자를 모집·선정하고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에서 기술진단을 실시한다.

기술진단에 참여한 사업장은 △2023년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 우선 선정 △방지시설 교체 시 부대시설(후드·덕트·송풍기 등) 지원이 이뤄진다.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은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2019년부터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까지 총 91개소 에 52억 6,000만 원을 지원했다.

한편,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사전 기술진단을 통해 사업장 특성에 맞는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을 설치하면 대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