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준혁 기자] 환태평양공원 도시협의체 회원 도시들이 14일 제17회 제주포럼에서 ‘환태평양평화소공원 도시협의체’세션을 열고, 제주가 추진하는 제주-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공유했다.

이번 세션에 참여한 패널들은 이날 토론을 통해 평화공동체 실현 동참에 뜻을 더했다. 환태평양공원은 미국 샌디에고의 예술가인 제임스 허벨(James Hubbell)이 환태평양 지역 내 주민들이 환태평양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공동의 비전을 키우고자 90년대 초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현재까지 제주를 비롯한 7개의 도시*에 공원이 조성됐고, 현재 제주가 주도적으로 ‘환태평양공원 도시협의체’를 출범시켜 해마다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세션에는 남부원 아시아태평양 YMCA 연맹 사무총장이 발제를 맡아 지속가능한 평화와 공존을 위한 민간참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남부원 사무총장은 제주가 유치한 민간 최대 국제협력체로서 YMCA의 활동은 제주도의 새로운 신남방정책인 아세안 플러스 알파와 같이 민관협력으로 조화롭게 추진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날 토론을 통해 팬데믹으로 지난 2년간 대면 교류가 불가피하게 끊어졌던 만큼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교류 활동으로 민관이 협력하는 자발적인 평화 활동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특히 제주의 환태평양평화소공원을 통한 환태평양의 징검다리 역할을 바탕으로 아태YMCA연맹 등 다양한 국제NGO 등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환태평양공원 도시협의체 구성과 회의는 제주가 제안해 선도하고 있는 만큼 회의와 네트워킹의 정례화를 통해 향후 제주-아세안 플러스알파 정책을 실질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