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준혁 기자] 제주동부경찰서에서는 지난 7일 새벽시간대 발생한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에서 위대한 시민정신을 발휘하여 범인검거 및 피해자 구호에 큰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3시 40분께 제주시 이도동 CGV 앞에서 A씨(40대,남)가 음주(0.167%) 상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피해자 3명을 충격하고 112신고접수 38분 만에 출동경찰관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은 우선 음주운전 뺑소니범 검거를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용기있는 모습을 보여준 택시운전자 박00(58세,남) 모범시민에게 신고포상금과 제주경찰청장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당시 택시운전자 박00씨는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아무런 조치없이 도주하는 뺑소니 차량을 추격하며 112에 신고했다.

특히, 택시운전자가 위험을 무릅쓰고 음주 뺑소니 차량을 추격하면서 실시간으로 위치 정보를 알려준 덕분에 경찰은 사고지점에서 약 4킬로미터 떨어진 사라봉 인근 주택가에서 신속하게 검거하여 제2차 피해 예방을 할 수 있었다.

또한, 교통사고 발생 당시 112로 신고해준 시민들과 박00씨 외 또다른 추격한 택시기사, 피해자 구호에 도움을 준 시민들도 최대한 찾아서 도민들에게 빛나는 시민정신 귀감 사례로 평가될 수 있도록 포상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주자치경찰단과 협력하여 새벽시간대 제주시내권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여 교통사고와 범죄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공동체 치안활동을 더욱 활성화 시키기로 하였다.

한편, 뺑소니범 A씨(40대,남)에 대해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상)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며, 뺑소니 차량 동승자 B씨(30대,남)에 대해서도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입건해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