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남재옥 기자] 성산초등학교(교장 고희리)는 2020년 9월 15일(화)에 학교 진입로에 있는 동물조각상 채색이 마무리되며 동물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였다.

성산초 학교 진입로에는 호랑이, 사자를 비롯하여 10마리의 동물상이 등하교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1979년에 마을 분들의 기증으로 자리를 잡게 된 동물상은 오랜 시간 성산 바닷가의 바람과 염분으로 색이 바랬는데 2학기 개학과 함께 그림 작가 몇 분이 부식된 동물상의 오래된 표면을 깎아내고 다듬고 채색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였다.

새로 색을 입히기 전에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던 동물상에 요즘 학생들의 관심이 많아졌다. 등굣길에 호랑이의 등을 한 번 쓰다듬기도 하고, 사자의 갈기를 만져보기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학교 환경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학교관계자는 “학교의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지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