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준혁 기자] 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이하 센터, 소장 최홍기)는 인신매매 방지 전문 기관인 발리 프로세스 지원사무소 (RSO: Regional Support Office of the Bali Process)와 공동으로 「인신매매 방지 접근법: 3P 전략」에 대한 정책역량강화 국제워크숍을 8월 2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4회 세션으로 나누어 개최할 예정이다.

인신매매 문제에 대한 세계 각국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미국 국무부에서 인신매매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으며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강압, 강요, 사기로 유도된 성매매, 강제노동, 미성년 성매매를 인신매매로 규정하고 있다.

각국 정부, 비정부기구(NGO), 언론 등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여 매년 미국 국무부가 발표하고 있는 이 인신매매 보고서는 개별 국가의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정부의 성과를 1~3등급으로 나누어 평가해왔다.

한국의 경우, 피해자 보호를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 마련 및 외국인 선원 강제 노동 사건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장기적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각 국가와 지역이 갖는 다양한 맥락에서 행해지는 인신매매 범죄 양상은 관련 정책 입안의 주요 난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엔 총회에서 각 회원국 정부들이 COVID-19 팬데믹을 강제노동과 온라인 인신매매 범죄 발생의 증가 요인으로 주목하였다.

따라서, 변화하고 있는 범죄 양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는 데 있어 관계 당국의 실제적 지식 습득과 꾸준한 역량강화는 매우 중요하다.

이에 동 센터는 밀입국,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아태지역 국가 간의 협력 메커니즘인 발리프로세스 지원사무소(RSO)의 전문 분야를 활용하여 인신매매와 밀입국 양상, 피해자 보호를 위한 협력과 지원 방법, 인신매매 방지 전략 구축, 범죄 기소 및 처벌에 관한 실질적인 지식과 경험 공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총 15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필리핀, 인도,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팔라우, 베트남 등)에서 46명의 정부 기관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가 참가하며 해당 주제에 대한 다양한 정책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IOM(국제이주기구)과 UNODC(유엔마약범죄사무소) 등의 국제기구 전문가, 그리고 현장에서 피해자 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국제 NGO 기관의 실무자가 전문강사로 함께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