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읍 장수 5형제, 형제애로 훈훈한 사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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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성산읍 장수 5형제, 형제애로 훈훈한 사회 만들어
  • 입력 : 2020. 06.30(화) 13:09
  • 남재옥 기자
[제주도민신문 = 남재옥 기자] 서귀포시 성산읍에 따르면, 개인주의 성향이 짙어지며 빠르게 핵가족화 되어가는 현대사회에서 80년간 고향땅을 지키며 아름다운 형제애를 자랑하는 장수 5형제가 있어 화제다.

이들 형제는 고향인 삼달리에서 80여년 간 동고동락하며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그리고 제주4·3사건을 겪은 역사의 산증인이며 마을의 원로로서 지역현안에 대하여 경륜과 지혜가 담긴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특히, 이들 중 첫째 고형추옹(29年生)과 둘째 고형문옹(32生)은 6·25에 참전한 국가 유공자로써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다.

고형추옹은“참전 당시 두렵고 무서웠지만 고향에 남아있는 부모님과 형제들을 생각하며 이들을 지켜야겠다는 신념과 같이 참전한 둘째에 의지하면서 버틸 수 있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하였다.

고형문옹 역시“6·25전쟁을 돌이켜보면 힘들었지만 대한민국을 수호하였다는 뿌듯한 자부심이 들기도 한다”라면서 소회를 밝혔다.

성산읍에서도 이들 형제들이 아름다운 형제애를 평생 간직하며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성산읍 관계자는“장수 5형제 어르신들은 근래 보기 드문 훈훈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며 아름답게 살아가고 있어 지역사회에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재옥 기자 jejunews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