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폼가구 나눔장터 부스에서 많은 시민들이 테이블, 의자 등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 리폼 가구들은 색달매립장 소각장에 반입된 폐가구를 리폼하여 재탄생시킨 작품들이다.

[제주도민신문 = 남재옥 기자] 서귀포시(시장 김태엽)는 오는 6.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자원의 재사(활)용과 나눔을 실천하는『환경의 날 기념‘다 함께 환경나눔장터’』를 6월 4일 토요일 9시부터 13시까지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개최한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해 읍면동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축소 개최되었던 작년 행사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올해는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다양한 체험부스와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2017년부터 월드컵경기장에서 꾸준히 개최되었던 환경나눔장터는 2019년 제로제로 환경나눔축제 이후 코로나19 확산세로 행사가 전면 취소되었고 21년도엔 읍면동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축소 개최되었다.

3년 만에 월드컵 경기장 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①환경유공자 표창 ②의류, 생활용품 등 중고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중고물품 판매장터, ③소각장으로 반입되는 폐가구를 활용한 리폼가구 판매장터, ④폐건전지, 종이팩, 투명페트병을 새 건전지, 화장지, 라벨제거기로 교환해주는 재활용품 교환장터, ⑤학생들이 안 쓰는 물건을 가지고 나와 매매 또는 교환하는 청소년 벼룩시장(Flea Market) 등의 부스를 운영하여 시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고 환경보호 의식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참여자가 직접 업사이클링 체험 프로그램 동참을 통해 자원순환과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참가 부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안 입는 청바지, 셔츠 등 폐의류를 활용한 나만의 카드지갑을 만들거나, 플라스틱, 캔 등의 폐자원을 활용한 액세사리, 화분 등을 본인이 직접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금은 △서귀포시새마을부녀회,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 등 행사 주최(관) 단체의 공동명의로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에 기탁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에 개최하는 ‘다 함께 환경나눔장터’가 시민들에게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인식 제고 및 자원의 재사(활)용과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하며, 많은 시민의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