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경찰청(청장 고기철)은, 지난 4. 18.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112신고 및 관광객 등 치안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내권 중심지에 경찰관기동대를 투입하는 등 각종 범죄의 예방 및 대응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4. 18. 인원·영업시간 제한이 전면 해제된 이후, 전체 112신고 건수는 9.2% 증가하고, 그 중 범죄 관련 신고는 4.6%, 교통 관련 신고는 6.6%, 기타 신고는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드별로는 긴급신고(Code0·1)가 9.8%, 비긴급신고(Code2·3)가 9.4% 증가하였고, 비출동신고(Code4)는 8.8% 증가하였으며, 신고 종별로는 무전취식·승차가 74.3%, 주취자 41.4%, 청소년비행 23.8%, 행패소란 22.1%, 시비 18.2%, 보호조치 17.3%, 재물손괴 16.5%, 음주운전 9.7% 증가하였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수요일, 금요일 순으로 신고가 많았고, 목요일은 거리두기 해제 후 신고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간대별로는 02~04시 76.9%, 04~06시 68.5%, 06~08시 32.4%가 증가하는 등 영업시간 제한 해제 등 영향으로 새벽시간대 신고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거리두기 해제 후(4. 18.~ 5. 15) 제주에 입도한 관광객 수는 112만명으로, 거리두기 해제 전(3. 21. ~ 4. 17) 94만명에 비해 19.2%가 증가하였는데, 오는 6. 1. 무비자 입국에 재개될 경우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맞물려 관광객 증가세가 더욱 커져 치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제주경찰청은, 치안데이타 분석을 통해 선정한 범죄 취약지역 5개 지역*에 5. 20(금)부터 경찰관기동대 10명을 투입하여 범죄예방 순찰 및 음주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하여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는 등 민생치안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경찰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무사증 입국 재개 및 계절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향후 치안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치경찰단에서 운용중인 행복치안센터 관할내에서의 긴급신고(code0, code1)에 대해서는 자치경찰단에서 우선적으로 초동조치토록 하고, 공원의 설치 ‧ 관리의 책임과 공원 내 음주행위에 대한 과태료 처분권한 등이 제주도지사에게 있어 일정 도심지 공원에 대한 음주행위 단속 등 질서유지활동에 대해서는 자치경찰단에서 우선 대응토록 협의하는 등 도내의 제반 치안요소를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도민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