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세계평화의 섬 지정 17주년과 제100회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5~7월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어린이와 도민이 함께하는 평화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평화 동화구연대회(5.1.) △평화한마당 축제(5.5.) △평화 인형극교실(6월) △‘평화의 정원’ 기획전시(5.5.~7.31.) 등이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는 1923년 5월 1일 어린이날을 처음 제정한 ㈔색동회*와 공동으로 어린이들이 쉽게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로 준비했다.

제주도는 45명의 어린이가 참여하는 5월 1일 어린이 평화 동화구연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5월 5일 어린이와 도민이 함께하는 평화한마당 축제(다양한 체험부스, 평화 OX퀴즈, 평화소망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체험형 전시인 ‘평화의 정원’은 어린이날의 의미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도록 구성했으며, 5월 5일부터 7월 31일까지 제주국제평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6월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평화 인형극 교실’도 운영한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어린이들이 스트레스 해소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한편 평화의 의미와 가치도 배울 수 있어 교육·오락적 측면을 모두 만족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국제평화센터내 복합문화공간(베릿내)에서는 평화 도서와 어린이 그림책, 아동도서 2,000여권이 비치되어 있으며 지난 2월 작은 도서관으로 등록되어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많은 어린이가 ‘평화’라는 단어와 친숙해지고 세계평화의 섬 제주의 가치를 익혀 평화의 싹을 키워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