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경찰청(청장 고기철) 자치경찰 부서(경비교통과 안전계) 에서는, 초등학교 개학기를 맞아 지난 2월 7일부터 3월 31일까지 52일 간 ‘초등학교 등하굣길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복합적인 교통안전활동을 추진하였다.

최근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다소 감소추세에 있으나, 속도위반·신호위반·보행자보호의무위반 등 법규위반행위와 이로 인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자치경찰단과 책임구역을 분담하여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단순히 장비 설치나 시설개선에 그치지 않고 등하굣길 교통지도 및 단속, 교육·홍보, 예방순찰 등 보이는 경찰활동을 통해 실질적이면서 복합적인 경찰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스쿨-존은 총 342개소로, 그 중 초등학교 124개교 중 가파·마라초등학교를 제외한 122개교에 스쿨-존이 지정되어 있고, 고정식 무인단속장비는 초등학교 86개교에 102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그 중 50대가 정상 운영 중에 있다.

제주경찰청에서는 스쿨-존 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도내 전체 어린이보호구역 342개소에 대한 제한속도를 50km/h에서 30km/h로 하향하였으며, 전국 최초로 도내 75개 중·고등학교 전체 통학로에 대하여 50km/h로 일원화하는 등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1,333건으로, 그 중 스쿨-존 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59건(4.4%)이 발생하였으며, 올해 들어서는 작년과 비교하여 전체 어린이 사고와 스쿨존 어린이 사고는 감소하였으나, 스쿨존 외에서 어린이 2명이 사망하는 등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등교 시간대(08~09시)에는 자치경찰단과 책임구역을 분담하여 통학로 및 스쿨-존에 경찰관을 배치하고 녹색어머니회 및 모범운전자회 등 협력단체와 협업하여 교통지도 위주로 활동하고, 스쿨-존 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하교 및 학원 이동 시간대인 13시부터 18시까지는 경찰력을 최대한 스쿨-존에 투입시켜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한 다양한 단속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자치경찰단에서 설치한 무인단속장비가 정상운영되지 않는 스쿨-존 55개소(61대)에 대하여는 정상운영 전까지 과속에 대해서는 이동식 과속단속을 통해, 신호위반 등에 대해서는 캠코더 단속을 통해 보완을 할 예정이다.

제주경찰청과 자치경찰단의 인원과 장비가 한정되어 있는 만큼 중복으로 인한 혼선과 과잉단속 등을 없애고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자치경찰단에도 책임구역 분담 등을 통한 적극적인 참여를 거듭 요청하였다.

또한, 지난 4월 15일 제주시 구좌읍 소재 ○○어린이집이 위치한 스쿨-존 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가 사망하는 등 여전히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자치경찰단에서 추가로 설치 중인 스쿨-존 62개소를 포함하여 무인단속장비가 설치되지 않은 스쿨-존에 대하여 같은 방법으로 자치경찰단과 책임구역을 분담한 후 복합적 교통안전활동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제주경찰청에서는 자치경찰단과 긴밀히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치안서비스 향상을 위한 선의의 경쟁으로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어린이는 ‘빨간 신호등’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스스로를 지켜낼 수 없기 때문에 절대적인 보호가 필요한 대상이며, 어린이 안전과 관련해서는 조금의 빈틈도 있어서도 안 되며 작은 법규위반행위라도 절대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한정된 인력과 장비만으로는 단속에 한계가 있는 만큼 全 도민이 국민신문고와 안전신문고 등 앱을 이용한 공익신고를 적극 활용해서 감시자가 아닌 우리 아이들의 교통안전지킴이가 되어 주기를 바라며,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과 더불어 스쿨-존 내 이동식 과속단속 및 캠코더 단속 등으로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학부모를 포함한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