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북상에 따라 2일 오전 8시를 기해 비상 2단계로 전환, 태풍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태풍 ‘마이삭’은 9월 2일 밤 제주도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 ‘마이삭’은 북상 과정에서 30℃ 안팎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받아 중심기압이 935hPa까지 매우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제주도 동쪽 해상으로 진입 시에도 940hPa 안팎의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산간을 중심으로 최대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에 최대 순간풍속 초속 30~5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풍에 취약한 간판 등 옥외시설물과 태양광 판넬, 지붕, 가로수, 전신주 전도 등 바람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태풍 ‘마이삭’이 북상함에 따라 어제(1일) 오전 11시 원희룡 지사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도는 오늘(2일 7시) 제주도에 태풍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즉시 비상 1단계를 비상 2단계로 격상시켰다.

도는 13개 협업부서를 비롯해 제주지방항공청, 교육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해병대 9여단 등과 함께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또한, 재난문자서비스·지역방송·재난전광판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한 도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와 함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 등을 완료했다.

도는 재해취약지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태풍이 제주도에 인접하는 시간과 바닷물 수위가 높은 만조시각*(2일 오전과 2일 밤)이 겹치면서 해일과 월파, 해안가저지대 침수 등이 우려됨에 따라 해안도로 및 해안가 저지대, 하천 주변에 대한 안전사고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