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이하 센터, 소장 최홍기)는 「젠더기반폭력 예방 및 대응」을 주제로 제 4차 정책역량강화 국제워크숍을 4월 20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젠더기반폭력(Gender-Based Violence, GBV)은 여성 및 여아를 대상으로 가해지는 폭력이 대표적으로, 성을 기반으로 가해지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을 의미하며,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5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은 일생의 어느 시점에서 신체적 또는 성적 폭력을 경험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폭력을 경험한 여성의 40%만이 구조 및 지원을 구하며, 많은 피해자들은 보복에 대한 두려움, 사회적 시선, 정보 부족으로 인해 신고를 주저하고 있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공적 공간에서의 활동이 줄어들고 가정 내 생활 시간이 증가하면서 가정폭력 및 젠더기반폭력 심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긴급 대응을 위한 재정 및 인력 투입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이동 제한의 조치가 늘어나며 폭력 피해자의 구조 및 지원이 더욱 어려워졌으며, 언택트(untact) 상황 속에서 피해자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젠더기반폭력은 여성 및 여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피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일하거나 교육을 받는 기회를 뺏는 등 경제 및 사회적 활동의 참여를 제한함에 따라, 폭력의 예방을 위한 태도, 행동, 사고방식의 변화 프로그램 및 대응을 위한 필수 서비스의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동 센터는 젠더기반폭력 예방 및 대응을 위해 아태지역의 젠더기반폭력 도전 과제와 기회 및 다양한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여성과 소녀 대상 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에 대한 필수 사회 서비스 지원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제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사회발전 분야에 종사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개도국 정부부처, NGO, 시민사회단체, 민간 기업 관계자 4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하며, 유엔인구기금(UNFPA), 유엔여성기구(UN Women), 국제이주기구(IOM)등의 잰더 분야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청하여 깊이 있는 지식 공유와 더불어 참가자들과의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