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4일부터 60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시작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부터 도내 위탁의료기관에서 6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오미크론 유행 지속과 신규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한 고령층의 중증 및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은 4차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제주도에서도 6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실시한다.

각 연령대별로 백신 접종의 위중증·사망 예방효과는 90% 이상 유지되고 있으나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며, 60세 이상 4차 접종 시행시간 경과에 따라 위중증·사망 예방효과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차 접종 후 4개월 경과자와 비교했을 때 4차 접종 2주 경과자의 항체가가 2~2.5배 증가했으며, 4차 접종 4주 후에는 6.4~7.4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14일 0시 기준 도내 60세 이상 누적 확진자 수는 3만 1,306명(12.6%)이며, 이 중 80세 이상은 5,468명이다.

도내 위중증 환자 대다수가 고령층에 몰려 있으며, 사망자의 94.6%가 60세 이상이고, 특히 80세 이상이 약 72%를 차지하고 있어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접종대상은 출생년도 기준*으로 60세 이상(‘62.12.31. 이전 출생) 연령층 중 3차 접종 후 4개월(120일) 경과자이며, 접종백신은 mRNA(화이자 또는 모더나)다. mRNA 백신 금기, 연기 대상자이거나 노바백스 백신을 희망할 경우에는 노바백스 백신으로도 접종이 가능하다.

당일 접종은 14일부터 가능하며 카카오톡․네이버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전화로 연락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접종할 수 있다.

당일접종의 경우 백신물량에 따라 접종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병의원에 사전 문의 후 방문하기를 권장하며, 각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도내 186개 위탁의료기관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4월 18일부터 시작되며, 예약접종은 4월 2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 누리집(ncvr.kdca.go.kr)을 통한 대리예약이 가능하며,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1339 콜센터, 읍면동 주민센터 및 보건소 콜센터에서 전화예약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2021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기준 제주지역 60세 이상 연령층은 16만 9,235명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고령층의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 4차 접종이 필요하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