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드론동호회, 드론용 비료살포기 개발 성공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 62명으로 구성된 직장동호회인 「제주도청 드론동호회」에서는 도내 지역업체와 협업하여 3개월간의 개발 끝에 드론에 장착 가능한 비료살포기 개발에 성공하였다.

드론용 비료 살포기는 기존 시중 제품 가격이 100만원 내외로 형성되어 고가인 반면 출력이나 방수, 방진, 정비성, 호환성, A/S 등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동호회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기성품보다 뛰어난 비료 살포 능력과 강력한 출력을 가진 비료 살포기를 설계하였으며 모터 2개와 체결용 나사 외에는 모든 부품을 3D 프린팅을 이용하여 출력함으로써 소량 맞춤형 생산에 초점을 두었다.

개발품은 비료통에 따라 체결구를 다르게 쓸 수 있으며 농업용 드론의 고압(50V내외)에 대응한 방수 모터를 사용하였다. 살포기 개폐를 위한 제어에는 프린팅한 더블헬리컬 기어를 사용하여 비틀림을 억제하고 부식을 방지하였으며 비례제어가 가능하다.

한편, 제주도청 드론동호회에서는 향후 시험 사용기간 동안 나타나는 문제점을 살펴보고 보완할 계획이며 도내 업체와 협력하여 지역사회에 필요한 기술적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