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경찰청(청장 고기철) 자치경찰 부서(경비교통과 안전계) 에서는, 최근 제주 지역에서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3월 2일부터 3월 31까지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단속은, 개학기를 맞아 교통약자인 어린이와 노인·장애인 보호구역을 위주로 단속을 시작한 후 점차적으로 일반도로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자치경찰단과 책임 구역을 분담하여 중복·혼선 없이 최대한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효율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주요 단속 대상은, 차량 신호등의 적색등화에 우회전하려는 경우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정지 위반과,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 횡단을 방해하거나 위험을 주는 등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정지 위반 등이며,
특히, 보행자가 횡단을 종료하기 전에 차량을 진행하게 되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으로 처벌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제주 지역에서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다소 감소 추세였으나, 올해 들어 사망사고를 포함하여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육지부에서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우회전 차량에 의한 보행자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개학기를 맞아 위험이 높다.

4월 20일부터는,‘모든 차의 운전자는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아니한 도로 중 중앙선이 없는 도로에서 보행자의 옆을 지나는 경우에는 안전한 거리를 두고 서행하거나 일시정지하여 보행자가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法 제27조 제6항), 7월 12일부터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 뿐만 아니라 횡단보도를 통행하려고 하는 때에도 일시정지를 하여야 하며(法 제27조 제1항),

‘보행자 우선도로’를 신설하는 한편, 보행자 우선도로와 아파트 단지 내 도로, 주차장 등 ‘도로 외의 곳’ 에서의 운전자에게 서행·일시정지 등 보행자 보호의무를 부여하고(法 제27조 제6항),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설치된 횡단보도 중 신호기가 설치되지 아니한 횡단보도 앞에서는 보행자의 횡단 여부와 관계없이 일시정지(法 제27조 제7항) 하도록 하는 등 보행자 보호의무 관련 규정이 강화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경찰에서는, 교통 관련 유관기관과 협력단체 등과 협업하여 보행자 보호 의무 확대에 따른 홍보와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운전자 스스로도 단속 여부를 떠나서 차보다는 사람이 우선인,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선진교통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라며, 특히, 교통약자인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에서는 조금 더 속도를 줄이고 좌·우를 살피는 등 안전한 운전습관을 가져주실 것을 당부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