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한 운구차량 에스코트 추진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경찰청(청장 고기철)에서는, 2월 25일 오후 2시에 제주경찰청 2층 한라상방에서 제주보훈청과 도내 보훈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한 운구차량 경찰 에스코트’ 협약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협약식은,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과 희생을 다하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존경과 예우를 표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제주보훈청장(청장 이동희)과 광복회 제주지부(지부장 김률근), 대한상이군경회 제주지부(지부장 배문화),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제주지부(지부장 고봉하), 특수임무유공자회 제주지부(지부장 김영진), 625참전유공자회 제주지부(지부장 송치선), 월남전참전자회 제주지부(지부장 양형석) 등 단체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지난 2016년 7월 제주서부서에서 최초 시행하였으나 6년간 총 58회에 그치는 등 사실상 유명무실 했으나 지난 해 12월 8일 국립제주호국원 개원을 계기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보훈가족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에는, 이와 같은 제도가 있다는 홍보도 부족했고, 경찰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제주보훈청이나 유가족들이 신청을 주저하였으나, 앞으로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보훈청에서는 국가유공자 유가족들로부터 연락을 받을 경우 에스코트 지원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유족이 원할 경우 제주보훈청에서 제주경찰청(경비교통과 안전계)으로 요청하면, 제주경찰청에서는 싸이카(경찰오토바이) 또는 순찰차 등을 이용하여 에스코트를 적극 지원하기로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제주보훈단체 협의회장(홍희철 고엽제전우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지부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철주야 제주도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고생이 많다며 격려한데 이어 국가가 위급할 때 몸 바쳐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의 마지막 가는 길에 경찰에서 최고의 예우로 에스코트를 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는 말씀을 전했다.

한편, 제주경찰청(청장 고기철)은, 평생 나라를 위해 헌신과 희생을 다하신 국가유공자분들과 보훈가족들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마지막 가시는 길이 결코 외롭지 않도록 최고의 예우로써 에스코트를 책임지도록 하겠다며,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그 뜻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경찰은 평상시는 민생 경찰로서, 위기상황에서는 호국 경찰로서의 맡은 바 책무를 다할 예정이다.

또한,‘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는 말이 있듯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 주신 그분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존경과 예우를 다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