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어린이 교통안전지킴이 위촉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경찰청(청장 고기철) 자치경찰 부서(경비교통과 안전계) 에서는, 2월 24일 10시 제주경찰청 2층 한라상방에서 3월 첫 주 초등학교 개학을 앞두고 등하굣길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위험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 교통안전지킴이’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위촉식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본부장 김규호), 제주도교육청(안전복지과), 모범운전자연합회, 녹색어머니연합회 등 유관기관과 경찰 협력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어린이 교통안전지킴이’는 최근 도내에서 어린이통학버스 및 횡단보도 보행 중 사고로 어린이 교통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개학기를 맞아 어린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구성되었으며, 한정된 경찰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일반 시민들을 참여시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이날 위촉된 모범운전자연합회와 녹색어머니연합회 등 2개 단체를 시작으로 하여 활동을 시작한 후, 각급 학교에 배치되어 있는 아동안전지킴이, 배움터 지킴이를 추가적으로 위촉하고, 제주자치경찰위원회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유관기관 간 논의를 거친 후 도내 자생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확대하여 凡도민 차원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활동 및 평시 일상생활 중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법규위반행위*를 목격하게 되면, 위반행위와 차량번호, 학원명 등을 112신고 또는 경찰서 교통안전계로 구두로 제보하거나 사진(동영상)을 찍어 스마트폰 어플인 스마트국민제보와 안전신문고를 이용하여 신고하는 등의 방법으로 활동을 할 예정이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면, ①일반 신고와 마찬가지로 인접한 순찰차가 해당 차량 이동로를 따라 추격하여 단속, ②차량 소재지인 학원 등을 찾아가서 단속, ③날짜를 달리하여 같은 시간대에 같은 장소에 기다렸다가 단속하는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단속을 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에서는, 학교 팝업창 현출 홍보와 가정통신문, 문자메시지 전송 등을 통해 학부모들로 하여금 어린이 보호에 대한 경각심과 공감대를 형성하여, 별도 위촉 없이 자발적으로 모두가 내 자녀라는 생각으로 어린이 안전 위협행위에 대한 제보를 해 줄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는, 현재 운영 중인 ‘공익신고 제보단’ 과 연계하여 어린이 안전 위협행위에 대한 제보를 중점적으로 수행 유도 할 예정이다.

시민 감시자라는 부정적인 측면이 아니라 절대적 보호대상인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켜주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는 점에서 사회 공감대를 형성, 어린이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고 꼼꼼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여 어린이들을 각종 사고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경찰청장(고기철)은 우리 미래 세대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주는 것은 경찰 뿐만 아니라 모든 어른들의 의무이다.

어린이들은 절대적으로 보호되어야 할 대상이며 어린이들의 안전과 관련하여 자그마한 공백이라도 있어서는 안되며,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제주경찰이 가진 모든 역량과 유관기관, 시민·사회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교통사고 뿐만 아니라 아동학대, 학교폭력 등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보호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에 위촉된 ‘어린이 교통안전지킴이’ 분들께서도 시민 감시자가 아닌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안전지킴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당당하게 활동을 해 주시기를 바라며, 일반 도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어린이들이 각종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