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 ‘숫자로 보는 제주대학교 10년’ 팩트북 발간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1952년에 개교한 제주대학교는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는다. 제주대학교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숫자로 보는 제주대학교 10년”이라는 대학 팩트북을 발간하였다.

이 팩트북은 제주대학교의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10년간(2012년~ 2021년)의 궤적을 여과없이 기록으로 남긴 것이다.

“숫자로 보는 제주대학교 10년”에는 대학 구성원들이 고민하고 노력하면서 함께 만들어 왔던 역사를 진솔하게 담았다. 현재 제주대학교의 위치와 위상을 점검해 보고, 대학 발전을 위해 노력한 흔적과 성과를 가독성이 높은 숫자로 표현하여 누구나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먼저, 10년간의 주요 지표에서 국가거점국립대학과 비교하여 최근 3년간 1위를 한 지표 8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1위를 한 분야는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 학부생 신입생 충원율, 대학원 신입생 충원율, 학부 장학금 수혜율, 교육비 환원율, 학생 1인당 도서관 장서 수, 교지 확보율, 교사 확보율이다.

그 외에도 학부 외국인유학생 비율, 학부 현장실습 참여율, 재학생 대비 창업강좌 이수자 비율, 대학원 재학생 충원율, 직원 1인당 학생 수, 전임교원 1인당 논문실적(연구재단등재) 등이 1위를 차지한 지표들이다.

특히, 10년 전에 비해 순위가 크게 상승한 지표로는 학부생 신입생 충원율과 대학원 신입생 충원율 그리고 교사 확보율이다.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되면서 학부생 신입생 충원율을 높이기 위한 전국 대학들의 노력은 치열하다.

제주대학교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간파하여 4년 전에 학생처 입학관리과를 입학본부로 독립시켜 입학 업무의 전문성과 수월성을 강화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대입전형제도 개선, 입시 홍보 강화 등 대내외적 입시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고,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3년간 14억원) 선정과 아울러 2021학년도에는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할 수 있었다.

신입생을 충원하지 못한 대학은 입학정원을 줄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면서 신입생 충원은 그 어느 지표보다 대학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대학원 신입생 충원율을 높이기 위한 전국 대학들의 노력 역시 치열하다. 학령인구가 감소되면서 대학원 진학률 또한 떨어지기 마련이다. 대학원 경쟁력은 곧 그 대학의 연구경쟁력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대학원 신입생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대학원 입학홈페이지 구축, 입학전형제도 개선, 4단계 BK21 사업 유치를 통한 다양한 대학원생 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장학금 지원 확대 등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

교사 확보율은 2016년에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및 시설확충 사업비 유치로 첨단캠퍼스를 개교하고, 교육·연구시설 신증축이 완성되면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대학의 시설사업비 중 국고에서 지원되는 사업비는 2012년 102.8억 원에서 2021년 294.5억 원으로 286.5% 증가했으며, 10년간 누적 지원액은 1,713.2억 원이다.

10년간 국고, 발전기금 회계, 산업체 및 지자체 등에서 지원된 시설사업비 총액은 3,073억 원이며, 체육관, 중앙디지털도서관 건립 등 캠퍼스시설 7개동, 832억원, 수의과대학 건립 등 교육시설 16개동, 1,031억원, 친환경농업연구소 건립 등 4개동, 369억원, 학생생활관 5, 6, 7호관 건립 등 3개동, 841억원이다.

제주대학교는 2021년 THE 세계대학 평가, QS 세계대학 평가, 라이덴랭킹, 그리고 중앙일보 국내대학 평가에서 국가거점국립대학 중 6위를 하였다.
전국 4년제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비교하는 중앙일보 국내대학 평가에서는 전체 순위에서 29위(2021년)를 하였고, 교육여건 분야에서는 국가거점국립대학 중 2위(2019년)를 하였다.

고등교육의 질적 수준 제고 및 대학 경쟁력 강화를 평가하는 대학기관평가에서는 20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정원자율감축대학”선정, 2018년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결과“자율개선대학”선정, 2021년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결과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되었다.

대학교육인증 평가에서는 건축학·건축공학·전자공학·해양시스템공학 등 학문분야별로 대학교육평가 인증을 획득하는 등 대학 위상을 제고하였다.

2020년에는 제주대학교의 숙원사업이었던 약학대학을 유치하여 지역 내 의료 서비스 및 바이오·의약학 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약학을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이 외에 2014년 고객사랑 브랜드 종합대학부분 대상 수상, 2017년 진로취업 선도대학 유공기관 선정, 2020년 전국대학교 학생상담 활동부문 우수 상담기관 선정, 2020년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기술협력부문 국무총리상 수상, 2020년 양성평등 추진 부문 우수대학 선정, 2020년, 2021년 연구실 안전유공기관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재정 분야에서는 대학 재정 추이와 대학재정지원사업 유치 실적 등도 수록되었다. 제주대학교의 10년간 대학 재정 추이를 보면, 대학회계 세입액(결산기준)은 2014년 595.6억 원에서 2020년 2,134억 원으로 358.3%가 증가했다.

2020년 대학회계 세입 총액 중에서 등록금 수입액은 21.4%인 456억 원이고, 대학재정확보액은 78.6%인 1,678억 원이다. 정부재정지원사업은 10년간 13개 사업, 2,212억원을 유치했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지방대학특성화사업(227억원), 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225억원), LINC/LINC+ 사업(422억원), 국립대학육성사업(342억원), 대학혁신지원사업(168억원), 3단계 BK Plus/4단계 BK21사업(330억원) 등이다.

연구성과 분야에서는 지난 10년간 연구비 수주 실적이 2012년 439.1억 원에서 2020년 613.7억 원으로 139.8% 증가하였다. 연구비 수주 상승을 이끈 주요 사업으로는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 사업(250.5억원),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117.7억원), 이전공공기관 연계 육성사업–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사업(104억원) 등이다.

이와 같은 연구 관련 주요 국책 사업을 유치하여 우리 대학의 연구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인프라 확충 분야에서는 2011년과 2012년에 교육대학의 연구활동을 위한 글로벌 펀드(15억원, 간접비 재원)를 조성하였다. 또한 연구자기금(간접비 재원)은 2012년 31억 원에서 2021년 66억 원으로 213% 증가하여 국공립대학 최고 수준의 기금을 조성하였다.

최근 2021년에는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우수 인재양성을 위해 JNU-HRC (Honor Residential College, 15억원, 발전기금) 기금을 조성하였다.

국제화 분야에서는 전 세계 72개 국가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 10년간 제주대학교의 학부 외국인 유학생 수는 5,499명이며, 대학원 외국인 유학생 수는 1,735명이다.

이 중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GKS, Global Korea Scholarship) 수는 17명이고, 현재 346개의 해외대학 및 기관 등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여 어학연수, 학점취득 및 복수학위 등을 교류하고 있다.

2019년 학부 외국인 유학생 비율은 6.1%로 국가거점국립대학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제주대학교 학생 중 해외대학에서 교류 수학생으로서 학점을 이수한 학생 수는 2,012명이며, 해외 어학연수 과정을 이수한 학생 수는 1,536명이고, 해외대학에서 복수학위를 취득한 학생 수는 56명이며, 해외기업 등에서 인턴쉽 등을 이수한 학생 수는 614명이다.

지역상생 분야로 평생교육원 일반강좌수는 2012년 169개에서 2021년 314개 강좌로 185.8% 증가했으며, 일반강좌 등록자 수는 2012년 2,569명에서 2021년 3,564명으로 138.7% 증가했다.

중앙도서관의 지역주민 프로그램 참가자 수는 2012년 43명에서 2021년 1,550명으로 3,505% 증가했으며, 지역주민 이용자 수는 2012년 415명에서 2021년 5,852명으로 1,410% 증가했다.

박물관 소장 유물 및 학술자료 소장 현황을 보면, 2012년 420점에서 2021년 850점으로 202.4% 증가했으며, 연간 관람객 수는 2012년 3,385명에서 2021년 10,500명으로 310.2% 증가했다.

지역주민 문화교육 참여자 수는 2012년 120명에서 2021년 6,000명으로 5,000% 증가했다. 박물관과 외부 기관간의 협약 체결 건 수는 2012년 25건에서 2021년 65건으로 260% 증가했다.

제주대학교가 걸어온 10년간의 발자취는“숫자로 보는 제주대학교 10년”이란 대학 팩트북으로 남겼다. 개교 7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발간되지만 매년 꾸준히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하면서 보다 더 완성도가 높은 팩트북을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