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경로당 프로그램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시동

[제주도민신문 = 남재옥 기자] 서귀포시(시장 김태엽)는 경로당 비대면 프로그램 시범 운영과 기능다변화 프로그램 운영 재개를 통하여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있다.

경로당 비대면 프로그램은 지난달 25일부터 경로당 12개소를 선정하여 7주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1년 서귀포시 미래전략팀 발굴과제(포스트코로나 시대 경로당 비대면 여가문화 프로그램 발굴)를 경로당 상황에 맞게 보완 발전하여 추진하는 시책사업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

비대면 대잔치’와 ‘손심엉 시네마’2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접근성이 좋은 경로당에서의 문화 활동을 지원해 주게 된다. 어르신들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해줌으로써 흥미와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비대면 대잔치’는 경로당 간 프로그램 경연대회로 5개소의 경로당이 참여하며 6주간 경로당별로 주3회 프로그램(주1회 강사 대면, 주2회 비대면 영상활용)을 진행하고 7주차에 줌(zoom)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경연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손심엉 시네마’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영화상영 프로그램으로 7개소의 경로당이 참여하며 주1회 저녁시간에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여러가지 영상을 따라하며 새로운 동작들을 배울 수 있어 재미있다”,“집에서 혼자 TV로 영화를 보는 것보다는 경로당에서 스크린으로 다같이 보니 실감나고 즐겁다”며 어르신들은 비대면 프로그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코로나로 잠시 운영중단 했었던 경로당 기능다변화 프로그램도 운영 재개하며 세대 간 화합을 이끌어내고 있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5월부터 시범경로당 7개소가 어린이집 및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하여 케이크 만들기, 천연제품 만들기, 전통놀이 등 5가지 세대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세대와 3세대가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는 11월말까지 2022년 경로당 기능다변화 프로그램 수요조사를 통해 시범경로당을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하여 주민들과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서귀포시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대비하여 다양한 경로당 프로그램 도입으로 어르신들의 여가·문화 프로그램 참여율을 높이고, 초고령사회에 대비하여 주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경로당의 문턱을 낮춰 주민과 소통하는 세대통합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