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유엔훈련연구기구(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이하 센터, 소장 최홍기)는 「기후변화 피해 이주민에 대한 사회적 보호」를 주제로 웨비나(온라인 세미나)를 10월 19일(화)에 개최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인간 정주의 양태가 급격히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파리기후변화협약은 기후변화 대응 과정에서 취약계층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주목했다. 이제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이주가 아닌 기후변화 영향이 적은 곳으로의 이주가 될 수도 있음에 따라, 기후변화 피해를 겪은 취약계층과 이들에 대한 사회적 보호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번 웨비나는 UP-CIFAL Philippines에서 주관하는 ‘인구이동과 기후 행동에 대한 국제 컨퍼런스(International Conference on Human Mobility and Climate Action)’의 한 세션으로 개최된다. UNITAR (유엔교육훈련기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재 네 곳의 지역연수센터(CIFAL Global Network)인 필리핀 마닐라, 중국 상해, 호주 뉴캐슬과 한국의 제주 연수센터가 모두 참여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UNITAR 아태지역 연수센터는 지역 공통 의제에 대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웨비나는 현재 한국에서 유학 중인 필리핀 지방정부공무원을 통해 기후 취약층 보호가 필요한 이유 및 실제 사례를 청취하고, 기후위기 회복력 방안에 대한 전문가의 강의로 진행된다. 약 100여명의 아·태지역 정부 공무원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실무 담당자 및 학계 종사자들이 온라인으로 참가하여 지식을 습득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기회를 갖는다.

제주국제연수센터 최홍기 소장은 “금번 웨비나를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에서도 기후취약층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되고 기후변화를 극복하는 회복력 증진에 필요한 정보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아태지역 4개 연수센터의 공동 프로젝트로 시행하는 만큼 이를 계기로 향후 역내 협력이 더욱 증진될 것을 기대한다”며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