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강석훈

[제주도민신문]8월의 중순, 요즘 날씨는 아스팔트가 녹아내릴 정도의 뜨거운 열기로 인하여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야외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는 일사,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발생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서귀포시에서는 주요 도로변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무더위 쉼터에 캐노피 천막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의 안전한 여름 나기를 도와주고 있다.

필자는 시원하게 쏟아 내리는 소나기가 그리워지는 지금, 무더위 사냥의 한 가지 방법으로 양산 쓰기를 권장한다.

여름철 강렬한 햇빛을 막는데 효과적인 양산은 피부노화, 피부화상, 각종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 차단 효과는 물론 체감 온도도 낮춰준다.

불볕더위에 양산을 쓸 경우 체감 온도는 10℃, 주변 온도는 7℃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땀 발생량을 10% 이상 감소시킨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양산은 피부암 및 피부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두피에 직사광선이 닿지 않기 때문에 탈모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양산은 색깔에 따라서 자외선 차단 효과가 달라질수 있는데 검은색인 경우 빛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90% 이상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지만 밝은색 계열의 양산은 빛을 반사해 버리기에 자외선 차단율이 77% 수준에 그쳐서 밝은 색보다는 어둡고, 두꺼운 원단을 사용한 UV 90% 이상이라고 명시된 양산을 권장한다.

강렬한 햇빛 때문에 밖에 나가기 너무도 두려운 요즘,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해야 할 경우 양산을 이용함으로써 멋을 아는 센스있는 품격을 보여주고, 코로나19 시대 자연스러운 거리 두기의 실천을 가져옴과 동시에 더위도 피할수 있는, 슬기로운 여름 나기를 생활화해보자.